• 아시아투데이 로고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서 화재…화재 이재민 수천명 발생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서 화재…화재 이재민 수천명 발생

기사승인 2022. 01. 10. 15: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BANGLADESH-ROHINGYA/FIRE <YONHAP NO-4575> (REUTERS)
지난 9일 오후 발생한 화재로 불타버린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 난민촌의 모습./제공=로이터·연합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로힝야족 난민캠프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1000채가 넘는 가옥이 불타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0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로힝야 난민캠프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난민촌의 캠프16 구역에서 시작된 화재는 순식간에 번져 가옥 1200여채가 불탔다. 화재 발생 두 시간 이후 불길은 잡혔지만 화재 원인과 사상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캠프 경비를 담당한 관계자는 AFP 통신에 “화재로 가옥 1200여 채가 불탔고 집을 잃은 화재 이재민이 최소 5000명이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난민들이 거주하던 가옥이 대나무와 방수포 등 비닐로 만든 탓에 피해가 유난히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난민촌에 거주하던 로힝야 난민 압두르 라시드는 “일용직으로 일하며 어렵사리 모았던 3만타카(약 42만원)마저 타버렸다”고 한탄했다. 미얀마에서 탈출한 로힝야족 난민들 대부분이 집과 살림살이는 물론 돈과 각종 서류 등마저 불타 망연자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악한 난민촌 환경 탓에 캠프에는 평소 화재 예방이나 진압을 위한 안전 장비는 물론 물마저도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에는 현재 75만여명의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들이 피신해 있다. 당시 미얀마군의 소탕작전을 피해 국경을 넘은 이들은 기존의 로힝야 난민들이 거주하던 콕스바자르에 정착했다. 현재 콕스바자르 지역의 로힝야족 난민 수는 약 100만명으로 추정된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