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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CES 2022’ 혁신상 휩쓴 도전정신 키우자

[사설] ‘CES 2022’ 혁신상 휩쓴 도전정신 키우자

기사승인 2022. 01. 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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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한국 기술과 제품 139개가 ‘CES 혁신상’을 받았다. 전체 623개 혁신상 가운데 22.3%인 139개를 휩쓴 것인데 지난해 101개에 비하면 놀랄만한 성적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 기업 416개사가 참여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에서의 확실한 경쟁력을 확인한 것은 ‘CES 2022’의 큰 성과다.

한국은 소프트웨어·모바일 웹 분야에서 전체 33개의 절반에 가까운 16개(48.5%)를 차지해 이 분야 강자임을 입증했다.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33개 중 30.3%인 10개를 수상했고, 헬스·웰니스 분야는 75개 중 14개(18.7%)가 한국 기술·제품일 정도였다. 코로나19로 건강과 안전, 지속가능성, 가상현실 관련 제품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마침 산업통상자원부가 2024년까지 100개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으뜸 기업을 뽑아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한다고 10일 밝혔다. 반도체, 전기·전자, 기계·금속, 디스플레이, 자동차, 기초화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 사업화를 돕는다는 것인데 이런 노력이 쌓이면 CES 등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기술과 제품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주목할 것은 중국이 한국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며 반도체 기업에 3조원을 투자했는데 모두 실패했다는 WSJ의 보도다. 중국은 HSMC·QXIC 등 6개 공장을 급하게 세웠어도 제대로 된 제품을 생산하지 못했다고 한다. 첨단 기술이 급히 돈만 투입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것인데 규제개혁과 금융 및 기술 지원이 병행돼야 성과를 내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도 한국 기업들이 선전하는 것은 도전적인 ‘스타트업’ 정신 덕분일 것이다. 앞으로 이들이 걱정 없이 기술과 상품, 서비스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야 한다. 특히 스타트업 초기에 규제개혁, 기술지원, 제품생산, 해외 판로개척 등 절실한 도움을 얻을 수 있게 지원하고, 대기업과 협력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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