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3% 디지털 전환 투자…135조원 투입해 일자리 200만개 창출
|
이 후보는 정부 주도의 △인프라 구축 △과학·기술 투자확대 △인재 양성을 통해 세계 5강 경제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차이점이 있다.
이 후보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신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산업·국토·과학기술·교육 분야의 대전환과 공공개혁, 금융개혁을 통해 5·5·5 성장 공약(코스피지수 5000달성·국민소득 5만달러·종합국력 세계 5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검은 터틀넥을 입고 무선 마이크를 귀에 걸친 채 무대 위를 오가며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켰다.
이 후보는 “세계는 전환의 속도를 놓고 경쟁 중이며 길어도 5년 이내에 승부가 갈리며 지금이 대전환의 골든타임”이라며 “정부의 대대적인 선행투자를 통해 민간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유인하고 경제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전환 성장을 위해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며 “약 135조원의 디지털전환 투자로 디지털 특화 미래인재 100만명을 양성하는 등 200만 개의 새 일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 후보는 정부가 교육비를 선지원하고 취직 후 상환할 수 있는 한국식 휴먼캐피털 제도를 도입해 연 20만명 씩 디지털 미래인재 총 100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친환경 미래차 개발 △중소벤처기업 위한 모태펀드 10조원 △기술보증 규모 2배로 확충 △대학도시 건설 △초광역 메타시티 △지식서비스 중심으로 서비스업 고도화 등을 통해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발표했다.
5·5·5 공약의 목표 시점에 대해서는 “임기 내 도달을 목표로 한 수치는 아니고 우리가 지향할 비전과 목표라고 생각해달라”며 “전혀 우리 역량으로 도달할 수 없는 건 아니고 빠른 시간 내 도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구글정부(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맞서 메타정부 비전도 발표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1호 발표회’에서 “디지털과 인터넷은 기본적으로 연결을 통한 ‘협업’의 도구”라며 “이재명 정부는 일방통행식의 디지털 정부를 넘어서 민관 협업과 민간참여 기반의 메타버스 정부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