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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에 찬바람 분다는데...송도는 ‘역대급 청약 열기’

분양시장에 찬바람 분다는데...송도는 ‘역대급 청약 열기’

기사승인 2022. 01. 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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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자이더스타 예비입주자 모집 100% 이상 몰려
송도
인천 송도 분양시장이 뜨겁다. 꽤 높은 경쟁률로 청약이 조기 마감되는가 하면 중도금 대출이 확실하지 않은 9억원 초과 아파트에도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 청약 미달 단지가 늘고 있는 경기 남부지역과 대구 등 지방과 분위기가 딴판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자이 더스타’는 지난 9~10일 추가 예비입주자를 모집했는데 전용면적 84㎡ 전 주택형에서 100% 접수 마감했다.

송도자이 더스타는 앞서 실시한 정당계약 과정에서 취소분이 35%나 발생했지만 예비입주자 모집 과정에서 물량을 모두 소화했다. 지난해 11월 청약 당시 경쟁률은 13.1대 1 이었다.

추가 예비입주자 접수는 전용 84㎡ A~D 530여 가구에 대해 이뤄졌다. 기존 청약자들 중 당첨자를 제외한 사람에 한해 현장접수만 받았다.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에 근거해 예비입주자도 당첨자로 뽑히면 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재당첨 10년 제한도 받는다.

5층 이하 저층을 제외한 대부분 가구는 9억원이 넘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하는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송도자이 더스타 시공사인 GS건설이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 중도금 대출 신청을 오는 4월 계획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아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송도 분양시장 수요는 여전하다”면서 “복잡한 청약제도와 대출·주택 규제로 자금 확보가 녹록치 않아 미계약분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도자이 더스타 다음으로 분양한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송도에서 역대 청약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 5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486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2만2848개가 접수돼 경쟁률 47.01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도 9억원 이하 가구는 일반공급 486가구 중 146가구에 불과하다.

하지만 앞으로 청약률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기준금리 인상과 인천 검단신도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송도 청약 경쟁률은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검단신도시를 포함한 인천 아파트 입주 물량은 4만1943가구로 2017년 이래 가장 많다.

송도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 여부가 청약 경쟁률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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