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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먹는치료제, 39명에 처방…부작용 의심신고 0건

코로나19 먹는치료제, 39명에 처방…부작용 의심신고 0건

기사승인 2022. 01. 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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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로비드 처방 환자 39명, 다수 증상 호전돼
방역당국 "효능 연구 2월 시작 목표로 준비 중"
오미크론 변이 확산 가속화…누적 사망자 6명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약국 도착
14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한 약국에서 약국 관계자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정리하고 있다./연합
국내 첫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투여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부작용 의심신고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투약받은 환자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31명이 재택치료 환자이고, 나머지 8명이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다.

현재까지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 중 부작용 의심 신고사례는 없었고, 다수 환자들의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허가받은 임상시험 자료에 의하면 효과는 굉장히 좋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사람은 일반 환자보다 상태가 좋은 경우가 많고, 부정맥 등 기존 약을 끊을 수 없는 만성질환자나 실제 확진된 지 5일이 넘어서 투약한 사람 등은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일일이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은 과학적이지 않다고 보고 향후 연구 용역을 진행해 치료제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국내 의료진과 함께 2월 중에는 시작할 수 있도록 연구를 기획하고 있다”며 “연구 기획 전에 몇 가지 점검하는 문제가 있어 초기 상황에 대해 고려하고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를 통해 국내 환자 대상으로 한 임상적인 효과, 예기치 못한 반응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경과 등에 대해 상세하게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4194명)보다 335명 줄어든 3859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69만6032명이 됐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79명으로 전날보다 33명 줄었다.

그러나 경기도 등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가속화 되고 있다. 지난 1주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2679명이 급증했으며 검출률 27%에 달했다. 이날 오미크론 변이 관련 누적 사망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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