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李 “병사 반값 통신료” vs 尹 “당뇨환자 건보 적용” 마이크로타기팅 이어가는 與野

李 “병사 반값 통신료” vs 尹 “당뇨환자 건보 적용” 마이크로타기팅 이어가는 與野

기사승인 2022. 01. 17. 17: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李 소확행 48번째 공약 "국군장병 통신료 할인폭 50% 상향 실현"
尹 심쿵약속 12번째 "당뇨 환자 연속혈당 측적기 건강보험 지원
대선 50일 앞두고 여야 후보 모두 마이크로타기팅
윤잉ㅇㅇ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각각 표심 공략에 나섰다./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각각 ‘병사 반값 통신료’와 ‘성인 당뇨환자 혈당측정기 건강보험 적용’ 등의 공약을 내놓으며 ‘마이크로타기팅(microtargeting·세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48번째 공약으로 국군장병의 통신료 반값 실현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전기통신사업법 요금감면 규정 개정을 통해 50% 요금할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 장병의 통신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요금할인 폭 20%를 50%까지 상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장병들의 하루 평균 휴대전화 이용시간이 3∼4시간 수준인데 비해 이용요금이 비싼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공용 와이파이를 쓸 수 없는 군 특성상 장병들은 저렴한 통신망 사용이 중요하다. 휴대전화 이용요금을 낮춰 사기를 진작하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청년 간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찬반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간호법 제정 필요성을 역설하며 간호인력 표심을 집중 겨냥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윤 후보는 이날 ‘석열씨의 심쿵약속’ 12번째 시리즈로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도 연속혈당측정기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 측에 따르면 현재 당뇨병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은 소아환자(1형)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 임신성 당뇨나 성인환자(2형)에 대한 지원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윤 후보는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소아 당뇨뿐만 아니라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에 대해서도 연속혈당측정기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윤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 나이로 기준 통일’ 공약을 담은 60초 미만의 세로 영상인 쇼츠 공약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 등장한 이준석 대표는 “백신 맞을 때도 2010년 생은 생일 전후로 접종 용량이 달라진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처럼 여야 대선후보들은 최근 세분화된 개별 유권자를 추적 및 설득하는 선거기법인 ‘마이크로타기팅’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이 후보의 소확행 공약과 윤 후보의 심쿵약속 모두 세분화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번 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여야 선대조직 모두 마이크로타기팅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