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카카오뱅크 ‘흥행’에 고무된 케이뱅크, 연내 IPO 잰걸음…성공 가능성은?

카카오뱅크 ‘흥행’에 고무된 케이뱅크, 연내 IPO 잰걸음…성공 가능성은?

기사승인 2022. 01. 20. 17:0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카뱅 주가 하락…공모가 산정 시 악영향
자산관리 등 수익 확장 가능성 보여줘야
basic_2021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위해 잰걸음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 케이뱅크 안팎에선 장밋빛 전망과 우려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기대감은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뱅크의 IPO 대흥행에 무게를 둔다. 하지만 최근 카카오뱅크 주가가 급락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고평가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케이뱅크의 몸값 산정시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거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케이뱅크가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으려면 자산관리(WM) 부문 등으로 수익 확장 가능성을 보여야 한다고 분석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전날 이사회를 개최해 IPO 추진을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을 비롯한 이사들이 참석해 IPO 의지를 다졌다. 케이뱅크는 오는 2월 IPO 주관사를 선정해 이르면 연내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선 지난해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에 이어 두 번째 IPO 도전이다.

. 케이뱅크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84억원이다. 이는 누적 기준 첫 흑자전환으로, 케이뱅크는 이 기세에 힘입어 IPO 흥행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의 2021년 연간 실적도 순이익 2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흑자전환이 유력하다”면서 “카카오뱅크의 선례를 감안하면 IPO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에서 케이뱅크 주가도 오름세다. 케이뱅크 주식은 지난해 8월7일 서울거래 비상장에서 1만2000원에 첫 거래 됐다. 올해 1월20일 기준으로는 2만1500원까지 올랐다. 시장 평가가 크게 오르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재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8조744억원로 추정된다.

다만 최근 카카오뱅크 주가가 하락 중인 점은 케이뱅크 몸값 책정에 부정적이다. 같은 업종 내 경쟁사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케이뱅크 IPO 과정에서 공모가 산정에 참고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상장 후 약 44조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약 20조원으로 절반 가까이 증발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주가 약세가 케이뱅크 상장에 악영향을 줄지 살펴봐야겠지만 좋지는 않은 상태”라며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의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뱅크가 기업가치 평가를 좋게 받으려면 자산관리 쪽 추가적인 수입원을 창출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이익 체력을 높이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케이뱅크는 은행의 주된 이익 기반인 주택 관련 여신 상품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내놨다. 하지만 비대면 주담대 시장에는 시중은행뿐 아니라 카카오뱅크 역시 참전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또 WM 부문과 관련해 현재까지 구체적인 서비스·상품 출시 계획 등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해 나갈 것”이라며 “IPO 자금을 은행 여·수신 기반으로 활용하고, 추후 플랫폼 투자와 증권사 등 타사와 제휴, 자산관리 분야로 확장해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