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으로 복귀는 불가능…
변화에 맞춰 비즈니스 방향 전면 재검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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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보고서는 유로모니터가 매년 발간하는 보고서로, 올해 선정한 10대 소비자 트렌드는 대안·친환경·디지털 등이 꼽혔다.
‘대안 소비’는 소비자들이 즉시 소비가 가능한 제품 구매에 관심이 많아 공급망 문제로 대규모 물량 수급 제한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대안책을 마련해두길 원하는 것을 말한다.
‘친환경가치소비’는 환경파괴와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탄소 배출 제로를 지향하는 움직임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 착안됐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소비자의 35%가 개인이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활발히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시니어’는 기술에 익숙한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년층의 맞춘 가상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는 점이 반영됐다.
‘금융 유목민’은 금융 자산 관리의 보편화로 금융 정보 및 보안의식 강화에 대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글로벌 소비자가 앞으로 5년 내 본인의 재정 상태가 더 나아질 것이라 응답했다.
‘인생 재설계’는 소비자들이 개인적 성장과 행복에 초점을 맞춰 자신의 가치, 열정, 목적을 반영하며 삶의 근간을 바꾸는 급격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메타버스의 비상’은 몰입형 3D 디지털 생태계가 사회적 관계를 재정의 하고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VR·AR 헤드셋 판매량이 2017년 대비 56% 늘었으며, 그 시장 규모는 26억 달러에 달했다.
‘활발한 중고거래’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독특하고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지속가능성까지 실천 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중고 시장이나 커뮤니티(peer-to-peer)간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시골형 도시인’은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재택근무 활성화로 도심에 의무적으로 머물 필요성이 줄어든 소비자들이 도시의 편리함과 근접성의 장점을 뒤로 하고 좀 더 안전하고 깨끗하며 자연과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는 셀럽(Self-Love Seekers)’은 개인의 성장과 자기 수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소비자들을 말한다.
‘변화하는 사회활동’은 소비자들이 코로나로부터의 ‘안전함’을 원하지만 동시에 유연한 방법으로 사회와 소통하고 싶어하는 현상을 말한다. 다시 오프라인 활동이 활성화 되더라도 재택 근무나 온라인 이벤트 등은 여전히 필수옵션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앨리슨 앵거스 유로모니터 라이프스타일 부문 리서치 총괄은 “이제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되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전략을 펼친다 해도 결과가 같을 가능성은 낮다”며 “빠르게 진화하는 소비자 변화와 선호도에 발맞춰 비즈니스 방향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