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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NUG “쿠데타 군부, 올 연말 패배시킬 것”

미얀마 NUG “쿠데타 군부, 올 연말 패배시킬 것”

기사승인 2022. 01. 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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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의 주범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는 미얀마 양곤 시민들의 모습./제공=AFP·연합
군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에 맞서고 있는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가 군부에 맞선 혁명이 성공할 것이란 자신감을 드러냈다. “군부에 맞서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전례없는 연대를 구축했다”는 NUG는 올해 말까지 군부를 패배시키겠다고 밝혔다.

NUG는 지난해 2월 1일 발생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임시정부’다. 이들이 꾸린 내각에는 소수민족 출신의 인사들도 대거 포진해 있다. 미얀마 연방의회의 상원의장을 지냈고 현재 NUG의 총리를 맡고 있는 만 윈 카잉 딴은 지난 22일 현지매체 미얀마나우와 인터뷰를 하며 쿠데타 전 군부와의 관계와 군부에 맞선 혁명의 성공 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만 윈 카잉 딴 총리는 “지난해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킬 것이란 소문이 돌았을 때 수치 고문은 어떤 명령도 내리지 않았다. 앞선 5년 집권 당시 화해를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고 그 문제의 근원은 군부”이라며 “(쿠데타도) 수치 고문이 계획한 경로일 것이다. 혼란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고 감내하기로 했을 것”이라 밝혔다.

지난 2017년 미얀마에서 벌어진 로힝야족 학살과 관련해서도 “군부가 로힝야족 무장단체가 공격하고 잔학행위를 저지르는 것만 보여줬다”며 “수치 고문도, NLD도 몰랐고 지금 보면 속았다는 생각이 든다. NUG의 소수민족 인사들조차 수치 고문을 비판하곤 했지만 최대한 설명하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카렌족 출신인 만 윈 카잉 딴 총리는 “올해 말까지 우리 혁명이 성공할 것이라 기대한다.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 분명히 있지만 소수민족 무장단체와의 연대 등 전례없는 연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우리가 군부와 화해(타협)할 가능성을 걱정했지만 끝까지 싸울 것임을 설파했고 마침내 모든 나라가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NUG측은 “국민들이 많이 지쳐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올해 말까지 혁명을 승리로 이끌고 군대를 패배시킬 것이라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건은 미얀마 공군이다. NUG 역시 지상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평했지만 전투기·헬기 등 공군을 동원한 공습에 미얀마 전역에서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미얀마 군부 역시 육군 위주의 전투가 어렵다고 판단해 공군을 동원한 공격을 늘이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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