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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에게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빨라 우세종이 됐고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어 무엇보다 (대응)속도가 중요하다”며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7513명이다. 지난 22일부터 사흘째 7000명대를 기록하며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문 대통령은 “총리 중심으로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해 새로운 방역·치료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내용과 계획을 충분히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도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 연휴 이동·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순방에서도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추이를 지속적으로 보고 받으면서 대응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당부한 바 있다.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통령은 방역 지침에 따라 23~25일까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