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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3.1% 성장 달성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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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2. 01. 27. 09:59

녹실회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 제공=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1% 성장을 기록했고, 그 결과 작년 연간으로는 4.0%의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이는 11년만에 최고 수준의 성장률로서 코로나 위기 이후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에도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방역상황 장기화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도 1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전월대비 상승하는 등 경제주체의 심리도 비교적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25일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0.5%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한국도 0.3%포인트 낮은 3% 성장을 전망했다.

다만 그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공급망 차질 지속, 주요국(G2) 성장세 둔화 우려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정부는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3.1% 성장을 달성토록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 안정과 경제회복세 유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기조 하에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재정 조기집행 및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내수·투자 진작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대내외 리스크요인에 대한 선제적 관리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14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의 2월 국회 통과와 신속지원을 준비하고, 소비·투자 세제지원을 위한 법령 개정절차 등을 조속히 마무리한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 제정에 따른 후속조치 신속 추진 등에도 정책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1월 설 성수품 가격이 공급확대 등의 영향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올해 물가 상방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는 남은 기간 설 성수품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도록 공급확대, 할인행사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국제유가, 원자재가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가공식품·외식 업계의 과도한 가격 인상, 편승 인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점검하고, 공정거래위원회·소비자단체의 시장 감시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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