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져
금리 상승기가 본격 도래한 가운데 대출금리와 함께 예금금리도 크게 오르면서 대출과 예·적금 등 수신금리 차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70%로, 전달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대출금리는 연 3.25%로, 0.02%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는 1.55%포인트를 기록, 전달보다 0.11%포인트 축소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예금은행 수신금리의 경우 전달 기준금리 인상과 연말 유동성 관리 노력 등으로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올랐다”면서 “대출금리는 기업과 가계 대출금리가 모두 오르면서 전체 평균금리가 0.02%포인트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12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0.83%로, 같은 기간 0.06%포인트 상승했다. 총대출금리는 연 3.04%로 0.08%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21%포인트로 0.02%포인트 벌어졌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와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신협은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 인상폭이 더 컸고,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 상승폭이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