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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청년의 연결로 하나의 공동체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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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승인 : 2022. 02. 02. 10:47

경북-청년 간 연결 친밀감 확대
현실-가상 간 연결 물리적 제약 해소
청년-청년 간 연결 유대감과 삶의 가치 재확인
청년-일상 간 연결 청년들의 안정적인 삶 지원
(1-1)코로나19대응_및_설_명절_민생현장_방문
이철우 경북도지사(두번째 줄 오른쪽 네번째)가 설 명절을 앞두고 의성 청년테마파크를 찾아 청년들과 소통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경북도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 되면서 청년들의 일자리와 생활 전반에 걸친 어려움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이어져 청년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2022년에는 ‘연결’에서 그 해결 방안을 찾는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청년들이 경북을 경험해보고 지역정착까지 고민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의성 안계면에 시범적으로 추진한 이웃사촌 시범마을이 있고 어촌을 살리기 위한 반학반어 청년정착지원 사업, 행정안전부와 협력해서 추진 중인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등이 있다.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그간 102명의 청년이 정착하는 성과를 낳았고 청년정착지원 사업은 매년 5개 팀을 발굴해서 어촌지역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역 청년 주도로 외부 청년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해서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유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문경, 상주, 영덕에 3개의 청년마을이 구성되어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총 64명의 청년들이 참여해서 총 29명의 청년이 정착하는 결실을 거뒀다.

도에서는 청년유입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로 청년과 청년, 마을과 마을을 연결해 경북을 하나의 공동체로 만든다.

경북 고유의 사업인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성공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약 2000억원을 투입해 제2, 제3의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계획하고 반학반어 청년정착지원 사업도 5개팀씩 꾸준히 발굴해서 작지만 확실한 어촌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진행하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도 경북 내에서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청년마을 청년간 벤치마킹 프로그램’, 청년단체와 시·군 관계자가 함께하는 ‘네트워크 데이’ 등을 통해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도는 대표적 청년참여 기구인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필두로 청년참여 위원회를 도 전체 위원회의 3분의 1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청년참여 위원회는 위원 중 청년비율이 최소 10% 이상이 되도록 정해 청년의 목소리가 도정에 보다 쉽게 반영될 수 있는 젊은 도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도에서는 청년들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청년이 주도해 직접 정책에 참여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

경북 청년정책의 통합적인 정보제공과 소통창구 역할을 할 청년정책 홈페이지를 구축해 중앙과 지방의 청년 지원정책들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안내하고 각종 지원사업의 신청·접수 기능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인다.

또 경북 미래인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서 도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도 주요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해 청년들이 원하는 경북을 스스로 그려낼 수 있게 한다.

도는 메타버스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으로 AR·VR·XR 등 가상융합기술의 발전과 MZ세대의 새로운 디지털 욕구를 반영해 메타버스 청년 특화사업(가칭 청년메타플레이스 구축 사업)을 구상하고 청년들의 디지털 경제 영토를 확장한다.

도에서는 청년정책참여단인 상상이상을 확대 개편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간 소통의 기회를 넓혀 대학생과 시·군의 청년정책 위원, 청년농부, 청년CEO, 청년활동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OPEN형으로 청년 소통을 지원하고 청년 정책에 참여에 지역과 직업의 경계를 허문다.

또 청년포럼과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청년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23개 시·군의 청년들이 모두 모여 현장의 목소리를 나누는 장을 마련하며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관 주도가 아닌 청년들이 꿈꾸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팀당 800만원의 활동비와 컨설팅을 지원해 버스킹 공연, 예술 전시, 봉사 활동, 지역 자원 발굴 등을 한다.

도는 코로나 이후에 청년일자리 문제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로 정책 수요자인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많은 국비 330억원을 확보해 4000여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또 창업에 도전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아이디어 구체화와 사업화지원 프로그램으로 창업을 지원하며 청년창업가 수요를 반영해 기업이 성장 할 수 있도록 정부사업과 연계해 예비, 초기, 심화, 재도약의 단계별 사업을 구축한다.

특히 도의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를 업그레이드해 창업드림 사업으로 청년 창업을 돕는 부분은 눈에 띈다. 청년들의 유입과 정착을 위해 창업 이전에 지역 살아보기를 통해 적응기간을 부여하고 1년차 창업 인큐베이팅, 2년차 창업 본격 지원, 3년차에는 청년을 고용하면 인건비까지 지원해주는 성장 단계별 사업으로 진화한다.

청년이 홀로 감당해야 했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청년의 삶과 미래를 지원하기 위한 문화, 생활, 주거 등 청년맞춤형 복지정책도 추진한다.

도에서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려는 청년들의 ‘취업 전부터 장기정착’까지 단계별 지원으로 취업과 근속을 장려해 지역정착을 유도하는 청년애(愛)꿈 수당을 추진하며 청년근로자의 문화·건강관리·자기계발 등 복지향상을 위해 청년근로자 행복카드 사업(1인 100만원)과 2년간 월 15만원만 저축하면 1000만원대의 목돈을 만들어 주는 청년근로자 사랑채움 사업 등을 시행한다.

도는 올해부터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립거주 청년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청년월세 지원사업(월 20만원/최대12개월)과 한국 해비타트 등 NGO와 협력해 희망의 이동식 청년주택을 보급하고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에 재직중인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경감을 위해 월 5만원을 12개월 동안 지급하는 중소기업 청년근로자 교통비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청년들이 호랑이처럼 당당한 기상으로 꿈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뿐만 아니라 복지·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빈틈없이 촘촘한 청년정책을 펼쳐나가겠다”며 “온·오프 공간에서 청년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한 연결로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사업을 발굴해 청년이 지속해서 살고 싶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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