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시장(이하 ‘온투금융시장’) 유형별 대출잔액의 비중은 부동산담보상품 약 70%(부동산담보상품 중 상당수가 주택담보상품), 개인신용상품 약 11%,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약 7%, 어음/매출채권담보상품 약 7%, 그 밖에 법인신용 및 기타담보 상품이 약 6%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중금리대출 공급 규모를 35조원으로 늘린데다 최근 금융권 대출규제에 맞물려 주택담보상품을 주력으로 취급하는 온투사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은 온투금융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가계자금 용도로 주택담보상품을 이용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사업자금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에서 사업자금을 대출받기에 어려운 현실과 고금리 부담 때문에 대안금융인 온투금융으로 쏠림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온투금융의 특성상 저축은행보다 금리가 낮고, 신용평점 진입 장벽도 인터넷전문은행보다 낮다. 이에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차입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온투금융시장에서 주택담보상품을 주력으로 취급하는 온투사는 피플펀드, 에잇퍼센트, 윙크스톤, 미라클핀테크 등이 있다.
대표적으로 미라클핀테크의 2021년 12월말 기준 누적취급액은 약 1705억원이며, 이중 주택담보상품의 취급액은 약 1518억원으로 약 90%에 육박한다.
미라클핀테크측에 의하면 2021년 8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취급한 주택담보상품의 차입자는 실질적으로 약 80%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이고, 이들의 평균 대출금액은 약 1억5000만원으로 대다수가 사업자금으로 사용 중이다.
미라클핀테크는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자영업자의 금융상품지원을 위하여 SME(카드매출담보상품)과 SCF(확정카드매출채권선정산)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 상담 문의도 대폭 증가하고 있어,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신용상품도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온투금융사들은 15억원 초과 주택과 9억 초과 주택 매입 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금지 등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준수하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