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D2C 판매 승부수
|
16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지난해 속옷(이너웨어)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오는 4월엔 골프웨어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하는 것은 아니다”며 “기존 젝시믹스 제품 카테고리에 추가해 ‘젝시믹스표’ 골프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시된 골프웨어는 우먼즈 액티브, 우먼즈 애슬레저, 맨즈, 젝시웨어, 이너웨어, 코스메틱, 슈즈, 액세서리 등 젝시믹스의 사업 카테고리 중 하나에 추가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기존 고가의 골프웨어 대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가성비’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골프웨어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능성과 트렌드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 등의 장점을 모두 갖춘 새로운 골프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D2C(소비자 직접 판매) 전략으로 유통마진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R&D(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늘려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골프웨어 진출은 이 대표의 의중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대표가 바쁜 와중에도 인스타그램에 운동 영상을 자주 올리는 편인 데, 최근에는 골프 연습 영상이 종종 보인다”면서 “평소 요가, 헬스 등 여러 운동을 즐기던 이 대표가 요즘은 골프에 관심이 많이 생기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젝시믹스의 신규 시장 진입으로 골프웨어 시장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골프웨어 시장엔 코오롱FnC, 휠라홀딩스, LF 등 국내 굴지의 패션 대기업을 비롯해 페어라이어, 어뉴골프 등 신생기업들도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이는 골프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최근 골프의 대중화로 진입 연령이 낮아지면서 골프 인구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515만명으로 추정된다. 2017년(386만명) 대비 무려 33%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중 2030세대 골프인구는 115만명에 달한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수요가 골프로 옮겨진 것도 한몫했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 활동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후발 업체들도 잇따라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너도나도’ 시장에 진입하는 상황이라 생존을 위해선 기존의 골프웨어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를 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