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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기대감 고조…이달 들어 여행·항공주 10~20%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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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02. 21. 16:50

여행레저 ETF, 이달 들어 16.91%↑
"방역조치 완화로 여행수요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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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방역조치들이 해제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사회전반에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공=로이터 연합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리오프닝주인 여행주와 항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최소한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고 세계 각국에서도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등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 방역조치 완화에 여행·항공 관련 종목 급상승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 TIGER여행레저는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이달 들어서만 16.91% 상승하며 ETF 중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TIGER여행레저는 아시아나항공,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 강원랜드, 한진칼 등에 투자하고 있다.

여행, 항공 관련 개별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롯데관광개발(24.49%), 레드갭투어(20.04%), 노랑풍선(17.51%), 모두투어(13.27%), 참좋은여행(12.73%), 하나투어(11%) 등이 크게 올랐다. 또한 제주항공(39.10%), 진에어(20.74%), 아시아나항공(17.02%), 티웨이항공(13.29%), 대한항공(4.88%)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산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모임 제한 등의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했다. 영국과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방역조치들이 해제되는 상황도 발생하면서 사회 전반에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세가 몰리며 여행 관련 업종 주가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 “회복 시기 미뤄질 수도…국내 여행 수요는 지속”
증권가에선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해외 여행 수요는 2020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어렵지만 국내 여행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새롭게 떠오른 스테이케이션, 호캉스 등의 트렌드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에도 국내여행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이전에는 고가 사치 영역으로 인식됐던 5성급 호텔 숙박이 숙박업체 가격 비교 사이트, 라이브커머스 판매 등으로 일반화되면서 휴가와 여가 패턴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각종 방역조치들이 단계적으로 완화 또는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 여행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며 “리오프닝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와 관련해 야놀자, 롯데관광개발, 아난티, 용평리조트, 마이리얼트립, 와그, 여기어때 등의 영업 환경이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코로나19 변이에 따라 회복 시기는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초 백신 보급률 상승, 여러 국가의 입국 조건 완화 등을 기대했지만 델타, 오미크론 등의 변이 확산으로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았다”면서도 “2020년보다 일별 확진자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이후 월별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이 상승 전환하는 등 회복세로 돌아선 점은 긍정적이다”고 전망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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