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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토론…李 공격한 沈, 尹에 ‘절레절레’ 고개 흔든 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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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승인 : 2022. 02. 22. 00:58

22일 첫 중앙선관위 주관 TV토론
沈, 李 향해 "MB때보다 더 허황…미래 열 수 있나"
安, 尹에 " 빅데이터 기업과 플랫폼 기업 구분 못 해"
방송토론 준비하는 대선후보들
지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 앞서 대선 후보들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열린 첫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에서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두고 공방을 벌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상대 후보들이 내세운 성장전략에 대한 비판도 거침없이 쏟아졌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심 후보는 이 후보가 내세운 ‘루스벨트 뉴딜정책 방식의 경제부흥책’을 직겨했고, 안 후보는 윤 후보가 주장한 ‘디지털 데이터 경제’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심 후보는 이 후보가 자신의 ‘살찐고양이법’을 비판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 후보가 루스벨트를 존경한다고 해서 말한다. 이 후보가 살찐고양이법을 많이 공격하는데 민간기업 살찐고양이법을 제일 처음 이야기한 게 루스벨트”라고 비판했다.

‘살찐고양이법’은 국회의원 임금을 법정 최저임금의 5배, 공공 부문 임원은 10배, 민간기업 임원은 30배로 제한하자는 내용이다.

심 후보는 또 이 후보의 ‘1·5·5·5 공약’(수출 1조 달러, 세계 5대 강국,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지수 5000포인트)에 대해 “MB(이명박 전 대통령) 때보다 더 허황된 거 아닌가”라며 “성장만 외치는 MB아바타 경제를 가지고 미래를 열 수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재벌 총수들을 만나서 불공정 시정 방법 없다, 파이 키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는데, 대한민국을 가장 불평등하게 만든 전형적인 낙수경제론이 아니냐”라며 “성장만 외치는 MB 아바타 경제 가지고 미래를 열 수 있겠느냐”고 일갈했다.

윤 후보도 심 후보에 앞서 “그 당시 루스벨트의 뉴딜정책을 쓰던 당시에는 금융 공황으로 인해 유효 수요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 정책이 먹혔을지 몰라도 지금 4차산업 시대에 정부가 나서서 정부가 하는 투자는 오히려 민간의 투자를 위축시킨다”고 이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심 후보가 제가 가진 계획이나 정책에 대해서 자세히 안 보신 것 해서 매우 안타깝다”말했다. 그러면서 “루스벨트는 전 세계가 존경하는 사람이다. 완전히 새로운 정책으로 위기를 극복해서다”며 “50년 장기호황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고, 바이든 정부도 모방해서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가 인프라 구축, 교육 개혁, 규제의 자율화, 과학기술에 투자를 하는 것은 시장에 개입하는 게 아니다. 시장이 기업들의 자유로운 창의와 혁신이 가능하도록 토대를 갖춰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안철수, 윤석열 ‘디지털 데이터 경제’ 관련 맹공 이어가

윤 후보의 ‘디지털 데이터 경제’를 둘러싼 안 후보의 공격도 이어졌다. 안 후보는 “(윤 후보가) 디지털 데이터 경제라는 말씀을 했다. 윤 후보께서 생각하시는 디지털 데이터 경제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우리가 한 30년 전부터 자료를 디지털화하고, 컴퓨터를 쓰고, 컴퓨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갔다”며 “기기들이 전부 서로 연결돼 정보 데이터가 물 흐르듯 흐르고 있다. 이 속도를 더 빠르게 해야 자율주행 자동차라든지 4차산업혁명의 총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그 중 제일 핵심이 무엇이냐”고 다시 물었고, 윤 후보는 “5G라든지 데이터들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것이 전부 클라우드에 모여서 집적하고 분석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전부 하드웨어 쪽이지 데이터나 인프라 쪽은 아니다”라고 지적했고, 윤 후보는 “그렇지 않다. 이것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또 “정부의 데이터 개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윤 후보가 “정부 데이터는 공유할 수도 있는 것이고 보안 사항도 있는 것 아니냐”고 답하자 피식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이어 “정보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은 빅데이터 기업인데, 빅데이터 기업과 플랫폼 기업은 완전히 다르다. 그런데 윤 후보가 이 두 개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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