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소형차 단신으로 가동 중단
지난해 38만5000대 판매…점유율 1.81%
|
22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4개의 공장 중 하나인 충칭공장이 현지 판매량 감소와 자동차 라인업 효율화 및 상향화 전략을 다시 수립하기 위해 가동을 잠정적으로 멈췄다. 생산직 직원 대부분은 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칭공장은 베이징현대가 중국 사업 전성기이던 지난 2017년 충칭에 약 1조6000억원을 들여 건설한 곳으로, 연 3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베르나, 안시노, 피에스타, ix25 등 주로 중국 시장 전용 차량이 생산된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충칭공장이 가동을 멈춘 이유로, 최근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비롯된 생산능력 과잉 상태가 충칭공장 가동 중단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2016년 중국에서 114만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이후 주한 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중국의 경제 보복이 본격화돼 지난해 38만5000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81%를 기록했다.
기아 역시 중국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 2016년 역대 최대 판매량인 65만대를 판매했지만, 사드 타격으로 2017년 판매량이 35만9000대로 반토막 났다. 지난해 판매량도 15만2000대에 그쳤다. 결국 기아의 중국 3자 합작사 중 한 곳인 중국 둥펑자동차가 지난해 말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나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에서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다양한 전략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산능력의 효율적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충징공장은 소형차 위주의 생산 공장으로, 자동차 라인업 효율화 및 상향화 전략에 따라 해당 소형차를 단산하게 돼 잠시 가동을 중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판매량이 급락한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시장에 특화된 R&D와 마케팅 전략을 펴겠다며 중국 상하이에 선행 디지털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전동화, 공유 모빌리티 등의 미래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다. 브랜드 이미지 차별화와 쇄신을 위해 상품 라인업을 최적화 하는 작업에도 돌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