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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노태문 바르셀로나行, 삼성전자 ‘갤럭시S-북-워치-버즈-탭’ 생태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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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2. 02. 27. 17:12

삼성전자 MWC 2022 참가
차세대 '갤럭시북' 라인업 공개
OS 넘나드는 기기 사용경험 제공
S22·탭S8·워치4로 연결성 강화
CES 속 삼성<YONHAP NO-2760>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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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2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부회장이 28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를 찾는다. MWC의 주인공은 통신장비·스마트폰으로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이 매년 방문했지만, 올해는 ‘TV 전문가’ 한 부회장도 참관한다. 모바일-가전의 융합 시너지를 찾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오는 28일부터 3월3일까지 열리는 MWC 2022를 찾아 모바일 산업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현지에 머무는 시간은 약 이틀로 알려졌다.

한 부회장의 MWC 참관은 DX부문장으로서 첫 번째 모바일 관련 일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시너지 창출을 위해 소비자가전(CE) 부문과 IT·모바일(IM) 부문을 하나로 합쳐 ‘DX(Device Experience) 부문’으로 개편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가전을 연결하는 ‘스마트씽스’ 앱을 운영하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고객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한 부회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사장, 노태문 사장 등 각 사업부 경영진이 한 자리에 모여서 낸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MWC는 세계 3대 전자·기술 전시회로 유럽에서 열리는 상반기 최대 행사로 꼽힌다. 미중 무역분쟁 이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가전박람회(CES)에 참가를 꺼리는 중국 기업들이 대거 몰리면서 높은 주목을 받아왔다. 세계 통신장비 시장 1위인 화웨이가 메인 스폰서로 수년간 활동한 바 있다. 삼성전자 역시 모바일 분야 최대 기업들의 격전지인 3번홀에서 대형 전시관을 꾸민다. 삼성전자의 기업대기업(B2B) 고객들을 위한 공간도 따로 운영해왔다.

삼성전자는 올해 MWC에서 새로운 갤럭시북 라인업과 더 넓어진 제품 생태계를 발표한다. 차세대 갤럭시북 시리즈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연결성, 이동성, 보안 기술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삼성전자의 MWC 부스에 처음 공개된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2_갤럭시 S22 시리즈 (1) (1)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마련된 갤럭시S22 전시공간/제공=삼성전자
갤럭시북은 전체 생태계의 중심이다. 스마트폰과 달리 생산적인 업무에 대거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갤럭시 생태계의 최대 강점은 갤럭시북, 갤럭시S22, 갤럭시탭S8, 갤럭시버즈, 갤럭시워치 등 여러 기기와 운영체제를 오가며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해 갤럭시워치의 운영체제를 안드로이드 웨어로 통일했고, 갤럭시S와 갤럭시탭은 구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사용 환경을 넓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생태계의 가장 큰 특징으로 ‘협업과 개방’을 꼽기도 했다.

이 외에도 모바일경험(MX)사업부의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소개한다. 갤럭시 S22 시리즈 등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소재의 탄생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노태문 사장은 지난 23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에서 “우리는 환경의 가장 큰 위협 요인 중 하나인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그 중에서도 폐어망에 주목했다”며 “매년 64만톤의 어구(漁具)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으며, 이는 해양 생물과 자연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거된 폐어망을 갤럭시S22 시리즈 부품의 소재로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향후에도 사용자들이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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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2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사진=MWC 공식 트위터 계정
올해 MWC는 ‘연결성의 촉발’을 주제로 열리며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1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중견·중소기업 53곳, 스타트업 51곳 등을 포함해 110개 가까운 기업이 참가한다. 한국 참가 기업은 온라인으로 전시를 개최한 지난해(76개)보다 많지만,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204개)에 비하면 절반가량이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MWC에 러시아 전시관은 없으며 러시아 기업과 경영진들의 참석도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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