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갤럭시S22 울트라 순위 포함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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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모델별 출하량 1~4위는 매년 아이폰 시리즈가 차지했는데요.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A12로 독보적 성적을 낸 겁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으로는 세계 1위지만, 모델별 순위에서는 5~7등에 자리해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갤럭시A12는 2020년 4분기 처음 출시됐고 지난해 인도와 베트남에서 분기별 출하량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며 “애플의 아이폰 평균판매가가 갤럭시A12보다 5배나 높지만 삼성전자는 단일 모델로 연간 5000만대 이상 출하하는 효율성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스마트폰 모델별 출하량 순위에서 ‘아이폰12’(4170만대), ‘아이폰13’(3490만대), ‘아이폰11’(3360만대)을 각각 2, 3, 4위에 올렸습니다. 애플은 1년에 3~4개의 신제품 아이폰 시리즈를 내놓고 이 4개의 모델만 집중 판매합니다. 지난해의 경우 아이폰13 시리즈로 미니, 기본형(아이폰13),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를 선보였습니다. 아이폰13 시리즈 가운데 가장 저렴한 미니를 제외한 3개 모델이 모두 10순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3 보다 구형 모델인 아이폰12가 더 높은 순위에 자리한 것은 판매 기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애플은 신제품 출시 후 최소 2년6개월가량 가격을 낮춰 판매를 이어가는데요. 전작과 신제품의 성능·디자인 차이가 크지 않아 신흥국에서는 구형 모델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아이폰11, 아이폰12가 날개 돋힌듯 팔려나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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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모델은 평균 판매 가격이 보급형의 배 이상 입니다. 실제로 해당 순위에서도 갤럭시와 아이폰의 ASP 차이가 큽니다. 갤럭시A12의 ASP는 160달러지만, 구형 아이폰12는 851달러에 이릅니다. 아이폰13은 962달러, 아이폰11은 604달러, 아이폰12 프로맥스는 1231달러에 판매됐죠. 삼성전자가 갤럭시A12를 5180만대를 팔았지만, 평균 판매가격을 고려해보면 9위에 자리한 아이폰13 프로 보다 매출이 적습니다. 물론 애플이 아이폰을 비싸게 많이 팔면 삼성전자에도 좋은 일입니다. 아이폰 부품을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에서 적지 않게 공급하고 있으니까요.
올해는 갤럭시S22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까요? 일단 초반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인상을 줍니다. 국내에서만 예약판매 102만대, 인도에서는 하루만에 7만대의 예약 물량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내년 이맘때 나올 세계 스마트폰 모델별 출하량 순위에서는 ‘갤럭시S22 울트라’와 ‘갤럭시S22’가 등장하길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