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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불확실성 커지자 민간임대아파트 다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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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3. 04. 10:53

동탄레이크원투시도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투시도
민간임대아파트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3차 투시도. /제공=동양건설산업
집값 하락 조짐이 거세지면서 주택 청약시장에서도 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있지만 민간임대 아파트는 여전히 세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실시한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전체 22개 주택형 가운데 6개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서울에서 약 1년 반 만에 나온 1순위 해당지역 청약 미달 단지다.

올해 경기 안양에서 분양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 공도’를 비롯해 △신천역 한라비발디 △오산 라온프라이빗 스위트 △송도 럭스오션 SK뷰 등 수도권에서 미달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반면 민간임대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청약을 마감한 ‘제주애월남해오네뜨’는 전국(기타 지역) 경쟁률이 2464대1, 제주도민(당해 지역) 경쟁률은 117대1을 기록했다. 대구 ‘호반써밋 하이브파크’는 지난 1월 청약에서 446가구 모집에 10만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24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달 임차인을 모집한 전남 광양 ‘더샵프리모 성황’ 평균 경쟁률은 117대 1이었다.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3차 △힐스테이트 인덕원 △수원역 푸르지오 더 스마트 등 공급을 앞둔 민간 임대 아파트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민간임대아파트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청약 문턱이 낮기 때문이다. 소득이나 자산 제한이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없이도 신청할 수 있다.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가점이 낮아도 도전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도 없다.

양지영 R&C 연구소 소장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시계제로 국면을 맞으면서 오래 편안하게 살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편안하게 오래 거주할 수 있는 임대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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