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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확인제도 개편 1년…벤처확인 유형 편중 현상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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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2. 03. 16. 12:00

재무 안정성 중심서 혁신성 평가 중심으로 변화돼 창업기업과 청년층 대표자 확인기업 증가
중기부, '벤처기업확인제도 1주년 변화와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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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중기부
벤처기업 확인제도가 개편 1년을 맞은 가운데 개편 이후 벤처투자유형과 연구개발유형 비율 증가로 벤처확인 유형 편중 현상이 완화됐으며, 재무 안정성 중심에서 혁신성 평가 중심으로 변화돼 창업기업과 청년층 대표자 확인기업이 증가했다.

개편 전의 공공기관 중심 벤처확인제도는 벤처기업 수의 양적 확대에는 크게 기여했으나 보증·대출 유형에 편중됐다는 지적 등이 있어 보증·대출 유형은 폐지하고 민간전문가 중심의 벤처기업확인위원회가 벤처기업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로 개편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벤처기업확인제도 1주년 변화와 성과’를 발표했다.

벤처기업수는 1998년 2042개사에서 2020년 말에는 3만9511개사까지 성장해 벤처생태계의 기반을 형성했다. 제도 개편 후인 작년 말에는 3만8319개사로 전년 말 대비 1192개사가 감소했다. 벤처기업 전체를 유형별로 보면 2020년 말에는 보증·대출 유형이 가장 높은 85.1%를 차지했으나 작년 2월 혁신성장유형이 신설되면서 작년 말에는 벤처투자유형 7.3%에서 10.5%, 연구개발유형이 7.3%에서 11.6%로 증가했다.

제도 개편 후 1년간 신규기업의 경우 벤처투자 유형이 11.1%에서 18.9%로 증가하고 연구개발유형은 5.1%에서 10.8%로 증가하는 등 제도 시행에 따른 ‘유형 편중 현상 완화’를 보여줬다. 이러한 경향은 개편 후 1년간 재확인을 받은 1만926개사의 유형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재확인을 받은 1만926개사 중 개편 전에 보증·대출 유형으로 확인을 받았던 8829개사 중 18%에 해당하는 1588개사는 연구개발유형으로 이동했으며 혁신성장유형으로는 6767개사가 이동해 보증·대출유형의 편중 현상이 완화됐다.

제도 변경 후 업력이 3년 이상 7년 미만의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소폭 증가했으며 7년 이상의 기업의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벤처투자유형의 경우 3년 미만 기업과 3년에서 7년 사이의 기업 비중이 각각 9.2%에서 15.3%, 1.5%에서 3.0%로 증가했으며 연구개발유형의 경우에도 각각 3.4%에서 6.2%, 1.0%에서 2.7%로 증가했다. 또한 기업 대표자의 연령이 청년층에 해당하는 벤처기업의 확인 비율이 25.5%에서 28.2%로 증가했으며 20세 미만의 대표자가 운영하는 2개사도 벤처기업 확인을 받았다.

제도 변경 후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비율은 35.8%에서 40.5%로 증가한 반면 제조업의 비율은 55.8%에서 48.5%로 감소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식기반 서비스업에서 벤처투자유형은 개편 전·후 7.2%에서 12.3%로, 연구개발유형의 경우 2.3%에서 5.0%로 각각 증가했다. 지식기반 서비스업 내에서도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관리업, 정보서비스업, 연구개발업이 증가 폭이 컸다. 2020년 말 25.6%에서 2021년 말에는 33.1%로 비대면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벤처확인제도가 빠른 시일내에 안정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혁신성장 유형의 평가지표를 고도화하면서 벤처투자유형과 연구개발 유형 기준도 현시점에 부합한 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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