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권력구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이 전망은 현재 국무원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인 허리펑(67)이 조만간 연령 제한으로 은퇴할 류허(劉鶴·70) 부총리의 후임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는 소문을 근거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해 그가 진짜 부총리가 될 경우 올해 10월 열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일거에 승진한 후 내년 3월에 총리까지 꿰차게 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허리펑은 당 중앙위원에서 정치국원을 건너뛰고 바로 상무위원이 되면서 총리에까지 초고속 승진하는 이색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가 시 주석의 최측근이라는 사실 역시 ‘시-허’ 라인의 탄생을 긍정적으로 보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둘은 시 주석이 2000년 전후 푸젠(福建)성 성장으로 일할 때부터 아주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주석이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결혼했을 때도 허 주임이 최대 귀빈으로 참석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시 주석 입장에서는 그를 총리 자리에 앉히고 자신의 러닝 메이트로 삼고 싶을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한다.
당연히 장애물은 있다. 그가 정치국원이 아니라는 사실이 무엇보다 치명적이지 않을까 보인다. 하지만 전례가 전혀 없지도 않다. 바로 시 주석과 현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주인공이다. 2012년 10월에 열린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정치국원을 거치지 않고 상무위원으로 바로 승진한 바 있다. 허 주임 역시 이변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봐야 한다.
만약 이 시나리오가 불발된다면 다른 유력한 후보는 후춘화(胡春華·58) 부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허를 포함한 그 외의 나머지 3명의 부총리는 연령 제한으로 모두 은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역시 큰 약점이 있다. 시 주석과 당정을 함께 이끌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리다. 시 주석과는 무려 10세 차이가 난다. 게다가 속해 있는 권력 파벌도 각각 다르다. ‘시-허’ 라인의 권력구도 가능성이 유력한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