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도시로 도약하는 경주시’...미래자동차 소재·부품산업 인프라 조성

기사승인 2022. 03. 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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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 센터 조감도 (1)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 센터 조감도/제공=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역사문화관광도시에서 첨단산업도시로 도약한다.

경주시는 산업도시인 포항과 울산 사이에 위치해 자동차 부품산업이 발달한 제조업 도시이기도 하다. 지역 소재 자동차 관련 기업이 1300여개로 경북도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내연기관 위주 자동차 산업은 전기·수소 차와 자율운행 자동차 등 미래자동차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경주시는 지역 자동차 제조업의 미래를 위해 미래자동차 소재·부품산업 인프라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를 건립한다.

두 센터가 건립되면 미래차 산업 기반 구축과 함께 연구개발 등 각종 지원으로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 유수의 전기차와 소재부품기업 유치에도 매진하고 있다.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 착공식 모습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 착공식 ./제공=경주시
시는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도 한다.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 센터를 조성한다.

지난해 11월 경주 외동읍 구어2산업단지에서 미래 자동차 첨단 소재·부품 혁신기술의 산실이 될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센터’가 착공됐다.

사업비는 290억 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2990㎡, 건축면적 1826㎡에 지상 3층 연구동과 지상 1층 평가동 등이 지어진다. 올해 10월 준공 예정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 연구 장비를 도입해 첨단 기술을 연구하게 되며, 관련 제조기업에 기술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등 미래 차 부품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이에 첨단기술 지원으로 자동차 부품산업 부가가치 창출과 신산업 발굴 △첨단소재 성형가공 산업 매출·고용 증대 △성형가공 분야 기술력 성장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성형가공 산업 상생 협력체계 구축 등 미래 차 소재·부품산업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경주시-경북도-플라스틱옴니엄㈜, 수소차 부품 제조시설 신설 M
경주시가 경북도와 플라스틱옴니엄㈜, 수소차 부품 제조시설 신설 MOU 체결 하고있다/제공=경주시
시는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 건립을 한다.

미래 친환경 자동차 소재인 탄소 복합재의 재활용 연구와 상용화를 위한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가 오는 6월 착공 예정이다.

3년 동안 국비 80억 원 포함 사업비 178억 원이 투입돼 외동읍 구어2산업단지 내에 조성된다.

센터가 완공되면 탄소 소재 재활용과 자원화, 제품화 등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며, 전문장비 11종과 지원인력 확보로 기술 개발을 통한 기업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전기 차, 소재·부품기업 유치도 나선다.

시는 미래자동차 관련 기업 유치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시는 지난해 3월 현대엠시트㈜와 281억 원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엠시트㈜는 지난해 9월 문산2일반산업단지에 3만 2489㎡ 규모의 미래 친환경 시트부품 제조시설을 조성했다.

신설 공장은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도입돼 전기·자율주행 차 시트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경주시는 오토렉스㈜와 150억 원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오토렉스㈜는 외동일반산업단지에 1만 6123㎡ 규모 공장을 신설하게 된다.

신설공장은 수소전기 차와 버스 등 미래 특장차를 개발·생산할 예정이다.

같은 달 중견 자동차부품회사 ㈜일지테크가 해외 사업장을 청산하고 경주로 복귀했다.
탄소 리사이클링 기반구축 사업 조감도 (1)
탄소 리사이클링 기반구축 사업 조감도 /제공=경주시
일지테크는 815억 원을 들여오는 2024년까지 경주 모화일반산업단지 1만 8000㎡ 부지에 자동차 차체용 부품 생산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 시는 자동차 휠베어링 전문기업인 ㈜에스디하이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 소재 ㈜에스디하이텍은 차륜에 동력을 전달하는 정밀부품인 휠 허브베어링 제조분야의 핵심 뿌리기술 전문 강소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에스디하이텍은 150억 원을 투자해 지난해 연말 본사와 공장을 경주 안강 갑산농공단지로 이전 완료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시는 플라스틱옴니엄㈜과 수소자동차용 부품공장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디에스시와 국내 복귀 업무협약을 각각 성사시켰다.

플라스틱옴니엄㈜은 기존 강동면 사업장 내 부지에 414억 원을 투자해 4000평 규모 수소자동차 연료탱크 제조시설을 2023년까지 짓는다. 제조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6만대의 연료탱크가 생산될 예정이다.

㈜디에스시는 1100억 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문산2일반산업단지 내 2만 7000㎡ 부지에 자동차 시트 부품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인근 9만 7000㎡ 부지에는 2026년까지 물류단지를 조성해 안정적인 자동차 부품 공급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미래차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경주가 첨단산업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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