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에 패한 DJ 길 걸어가야…2024년 총선·2027년 대선 도전 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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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문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대위원장 등판론 등 정치 행보에는 침묵을 지키면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막판 지지를 확장한 2030세대 여성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며 팬덤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대선 이후인 10일 개설된 이 고문의 네이버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은 11일만에 회원수 13만 5000여명(21일 기준), 게시글 18만 2149개를 돌파하며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2030 여성들은 온라인 소통창구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민주당에 ‘입당 러시’를 이루고 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직후인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총 11만 7700명이 신규 권리당원으로 가입했으며 이들 중 70~80%는 2030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쇄신을 위해 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최고 득표율을 올린 이 고문이 조기 등판해 빨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지만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잠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고문의 이 같은 행보는 패장 이미지를 씻어내고 대선 과정에서 확보한 지지층의 저변을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규 지지기반인 이들 세력은 정치교체에 나선 민주당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고문 측에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등으로 등판하거나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권을 노리는 시나리오가 언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장동 특검 등 사법리스크 영향으로 이 전 지사의 등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황태훈 정치평론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법리스크 때문에 당내에서 제기되는 6월 지방선거, 8월 전당대회를 통한 등판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이 고문이 정치 재기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윤석열 정부 1년간 풍파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평론가는 “현실적 가능성은 낮으나 가장 좋은 것은 YS(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패한 후 잠시 해외에 나갔던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며 “지금은 섣부르게 움직이기보다는 2024년 총선에 출마하거나 2027년 대선에 도전하는 게 맞는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는 일단 졌다. 국민의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좀 쉬는 게 필요하다”며 “앞으로 5년 뒤에 사안이 또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 후보로서는 느긋하게 상황을 보는 것이 필요하지 서두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조기 등판설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