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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이 만든 ‘강릉 못난이 감자칩·영월 쑥 초콜릿’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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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 기자

승인 : 2022. 03. 24. 11:27

시, 지역연계 창업지원 '넥스트로컬' 성과
41개팀 전국 11개 지역서 완판 등 호실적
지역캠프03
서울 청년 창업 지역 연계 프로젝트 ‘넥스트 로컬’ 3기 참여자들이 지역에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서울시
서울 청년이 전국 각지에서 개발한 ‘강릉 못난이 감자칩’, ‘영월 쑥 초콜릿’ 등이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청년들이 다른 지역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 연계 프로젝트 ‘넥스트로컬(Next Local)’을 통해 41개팀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3기 참가자 75명은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 동안 경북 문경·전남 나주·충남 공주 등 전국 11개 지역을 4000회 넘게 방문하며 발품을 팔아 농장주나 지역의 관련 기관·업체 등을 만났다. 각 지역에서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품질이 좋은 특산품 등을 조사하며 창업 아이템과 사업 전략을 찾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사업화 과정도 거쳤다.

시는 청년들이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역조사부터 창업 모델 컨설팅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지역 사정을 모르는 청년들을 위해 지역파트너·활동가를 연계하고 전문가 코칭과 교육 등을 제공했다. 청년들은 이 과정을 통해 ‘지역’과 ‘고유함’을 바탕으로 170종의 시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성공했다.

감자혁명-포파칩
강릉 ‘감자혁명’ 팀은 상품성 없는 못난이 감자를 활용해 생감차칩 ‘포파칩’을 개발했다.  /제공=서울시
강릉에서 창업한 ‘감자혁명’ 팀은 상품성 없는 못난이 감자를 활용, ‘포파칩’이라는 생감자칩을 개발해 당초 목표액을 훨씬 뛰어넘는 완판 기록을 달성했다. ‘위로_레드로즈빈’ 팀은 강원도 영월 쑥을 활용해 단종의 스토리를 담은 쑥초콜릿을 개발, 3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경북 의성 ‘이든피플’ 팀은 지역 노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의성군의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교육프로그램 개설을 모색하기도 했다.

시는 2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3기 참가자 41개 팀과 창업·지역 전문가, 현지 파트너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성과공유회’를 갖는다. 시는 창업기업들이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투자자 매칭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대우 시 경제일자리정책기획관은 “3기 활동으로 서울 청년이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지역의 먹거리를 함께 찾아가는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며 “서울 청년 창업가가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찾는 동시에 지역도 창업기업을 통해 성장 기반을 갖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 달 25일부터 ‘넥스트로컬 4기’ 100팀(200명)을 모집한다. 4기는 전국 20개 지역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서울 청년은 서울시 공고문과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넥스트로컬’을 검색하거나,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강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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