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비앤티·인디EV 두 곳 '주목'
사측 "전기차 개발 등 경영 개선
빠른 시일내 재매각 성사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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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에디슨모터스컨소시움의 쌍용차 인수 무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선 한바탕 희비가 엇갈렸다. 인수에 실패한 에디슨EV의 주가는 29.8% 추락하며 하한가를 찍은 반면 잠재적 인수 후보로 이름을 올린 남선알미늄은 상한가인 29.9%까지 치솟았다. 남선알미늄 최대주주는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했다 발을 뺀 바 있는 SM그룹이다.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중 미리 계약금으로 낸 305억원을 제외한 잔금 2743억원을 지난 25일까지 치뤄야 했지만, 이행하지 못하면서 이날 쌍용차는 ‘M&A를 위한 투자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의 상장유지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기일 연장을 요청했지만,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쌍용차는 이번 결정에 대해 “만약 관계인집회 기일 연기 요청을 수용하더라도 연장된 관계인 집회마저 무산될 경우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연기시 7월 1일)만 허비해 재매각 추진 등 새로운 회생방안을 모색할 기회마저 상실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알렸다.
에디슨모터스는 이미 납입한 305억원을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재무적 투자자(FI) 유치를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예정이었지만, 사모펀드 키스톤PE와 KCGI 모두 지금 손을 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다시 시작 될 쌍용차 인수전에 이엘비앤티와 인디EV가 다시 관심을 보이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남선알미늄 주가가 치솟았지만 이미 SM그룹이 쌍용차를 놓고 충분히 셈법을 마친 후 손을 뗐기 때문에 무리 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단순히 입찰금에서 밀렸던 두 회사의 의지는 여전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쌍용차는 당시 인수전 때보다 회사 경영 상태가 많이 개선 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개발 여부가 불확실했던 전기차 ‘J100’의 개발이 완료돼 6월 말 출시를 앞뒀고, 전기차 선도기업인 중국 BYD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내년 하반기에 ‘U100’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반조립제품(CKD) 사업도 올해 1월 현지 공장이 착공됨으로써 내년부터 3만대 규모의 수출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 관리인은 “경영 여건 개선이 회사의 미래가치를 증대시켜 보다 경쟁력 있는 인수자를 물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단 시일 내 재매각을 성사시켜 이해관계자들의 불안 해소는 물론 장기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