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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신사업 발굴 집중하겠다”…LX홀딩스 금융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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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2. 03. 29. 11:21

LX홀딩스 제1기 정기 주주총회 광화문빌딩서 열어
25분만에 조용히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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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X 회장/사진=LG
“주력 사업은 경영 효율성 극대화, 사업구조 고도화로 수익성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는 신사업 발굴에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건전화하겠다.”

구본준 LX홀딩스 대표이사(회장)가 29일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제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포된 ‘제1기 영업보고서’에 담은 각오다.

LX홀딩스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사업목적에 금융업 추가),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노진서),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번에 추가된 금융업은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사업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의 딸 구연제씨가 투자 업계에서 경력을 쌓고 있기 때문이다. 연제씨는 LB인베스트먼트에서 인턴을 거쳐 창업투자회사인 마젤란기술투자에 합류했다. 구 회장은 지난달 27일 장남 구형모 LX홀딩스 상무와 딸 연제씨에게 각각 850만주, 650만주를 증여했다. 장자 승계 원칙을 지켜온 LG가인만큼 LX홀딩스 경영권은 구 상무가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 연제씨의 경영 참여도 점쳐진다.

노진서 LX홀딩스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의안도 잡음 없이 통과됐다. 노 부사장은 LG와 LG전자 등에서 전략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신규 비즈니스 경험도 쌓았다. 2018~2020년 LG전자에서는 로봇사업센터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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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LX홀딩스 제1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광화문LG빌딩 지하 2층/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이 외에 LX홀딩스 이사진의 보수 한도는 지난해 80억원에서 올해 120억원으로 인상됐다. 이사회는 구 회장, 노진서 부사장, 박장수 전무 등 사내이사와 김경석 부국증권 전 부사장, 이지순 한국경제학회장, 정순원 삼천리 대표, 강대형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외이사로 참여한다.

LX홀딩스는 지난해 5월 LG그룹에서 인적분할 후 설립됐다.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을 자회사로 뒀다. 사업 분야는 상사·물류·건축자재·반도체 설계를 아우른다.

LX인터내셔널은 20개국 50여개 사업 거점에 에너지, 팜, 트레이딩 사업을 운영 중이다. 2차 전지 핵심 원재료인 니켈 광산 개발, 바이오매스 발전, 탄소배출권 등 친환경 사업 기회도 찾고 있다. LX세미콘은 국내 대표 팹리스 기업으로 디스플레이 구동칩 뿐만 아니라 MCU, 센서, 전력반도체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사를 추가 확보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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