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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낸드 사업 더욱 성장…고정 배당금 20%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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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3. 30. 11:37

SK ICT 연합 비전 발표하는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SK텔레콤이 SK스퀘어, SK하이닉스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했다고1월 9일 밝혔다. 사진은 기자 간담회에서 SK ICT 연합 비전을 발표하는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제공=SK텔레콤
“솔리다임과 SK하이닉스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 이를 통해 글로벌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낸드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겠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낸드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3월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취임 후 처음으로 주총을 주재한 박 부회장은 낸드 사업 성장을 위해 인수한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과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인텔 낸드사업 1단계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을 출범시켰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는 시대와 환경에 끌려가기보다,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며 “미국 실리콘밸리에 R&D센터를 구축하고, 빅 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도모하는 핵심 거점으로 삼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국내 사업에 대해서 그는 “용인 클러스터는 장기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소부장 협력사들과 상생하는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부회장은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SK하이닉스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성장했다”며 “이런 변화와 성취는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은 물론, SK하이닉스와 특별한 시간을 함께 해준 주주들의 성원과 지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수익구조 안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반도체 업계는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사이클의 영향으로 시장의 저평가를 받아온 점을 상기하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 효율과 생산성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구조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의 필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고객별 최적화된 솔루션을 장기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주주환원에 대해 박 부회장은 “연간 고정 배당금을 20% 상향하고,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부터 3년간 창출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를 추가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부회장은 ESG 경영활동과 관련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사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전담 조직과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며 “2050년 RE100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소비 전력의 33%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중간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SK하이닉스는 이날 주총에서 곽노정, 노종원 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하영구 사외이사 재선임 등 안건을 의결했다. 주총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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