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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회장 “中 경기침체 경고, 스마트폰·PC·TV 수요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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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2. 04. 01. 19:05

지난달 30일 대만 타이베이 반도체산업협회 행사 연설
닛케이 "TSMC 전세계 전자제품 수요의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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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우 TSMC 회장/제공=TSMC
마크 리우 TSMC 회장이 중국의 소비자 가전 수요가 둔화될 조짐이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시 도시 전체를 봉쇄하는 중국식 대처법으로 소비가 줄고 있어서다.

1일 닛케이, 더 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지난달 3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만반도체산업협회 행사에서 “스마트폰, PC, TV의 가장 큰 소비시장인 중국에서 경기 침체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우한·시안에 이어 최근 선전·상하이 주요 지역을 봉쇄했다. 중국의 1일 확진자는 약 8000명 수준인데 이 가운데 70%가 상하이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소비 수요 둔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SE의 주문량을 최대 300만대로 줄였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중국 판매량 감소를 염두한 것이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30년 만에 최저인 5.5%로 설정했다.

리우 회장은 부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생산비용이 증가해 “이러한 압력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반도체 업계의 모든 사람들이 비용 상승을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SMC는 애플의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다. 닛케이는 “TSMC는 전세계 전자 제품의 수요를 판가름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TSMC의 성장 목표를 하향하진 않았다. 리우 회장은 “일부 지역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TSMC는 자동차용 반도체, 고성능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관련 수요가 강력하다고 본다”며 “여전히 반도체 생산 수요가 넘친다”고 했다. 그는 “TSMC의 생산 능력에 넘치는 수요가 쏠리고 있어 향후 탄탄한 수요가 예상되는 주문에 대해 우선 순위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우 회장의 발언은 글로벌 기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여러 국가의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올해 세계 경제 전망치를 하향했다. IMF는 이전에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4%로 추정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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