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인구 7만2000명 돌파 작년 말 대비 1129명 증가...인구정책 효과 톡톡

기사승인 2022. 04. 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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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공무원을 비롯해 각 시민단체들과 함께 인구정책홍보 앞장
새문경뉴딜 정책 추진
문경시청
문경시청
경북 문경시의 인구감소 위기에 대한 선제적인 인구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3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인구가 지난해 연말 대비 1129명 증가한 7만228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월 말 7만1924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한때 7만1000명이 무너지기도 했던 상황이라 의미 있는 수치다. 같은 시기 경북도 인구수는 261만9641명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6968명이 감소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인구감소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공무원을 비롯해 각 시민단체들과 함께 인구정책홍보에 앞장셨다.

특히 실제 문경에 거주하고 있지만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세대를 적극 발굴하기 위한 ‘문경을 살립시다! 1인 1추천 운동’의 확산으로 각 단체는 물론 시민들도 동참하여 지역 인구정책 홍보에 함께 앞장섰다.

주민자치위원회, 이통장자치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등 기관 단체는 물론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에서 지난해 ‘문경을 살립시다!’운동 확산 이후 지금까지 약 250명을 전입 추천하며 시민과 함께 하는 성공적인 정책사례로 자리매김 했다.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역점시책인 ‘새문경뉴딜 정책’도 지역 인구증가의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귀향·귀촌·귀농에 가장 걸림돌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인구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체험주택 공급사업’은 3동을 모집한 영순면 시범단지의 경우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8명이 전입했고 10동을 모집한 공평동 단지의 경우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28명이 전입하며 인구증가에 기여했다.

이달 이후 입주예정인 15평 규모의 공평동 보금자리 주택(배실마을)단지 또한 입주가 시작되면 인구증가세에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귀향·귀촌인 등이 1~3년간 주거 부담 없이 저렴한 임대료로 농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 귀향·귀촌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시는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소비를 통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문경시에 주소지를 둔 전 시민에게 1인당 30만원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재난지원금을 4일부터 한달간 지원한다. 농촌의 기존노후 주택을 개량하는 경우 보조금 3000만원을 지원하고 1% 대의 저리로 융자지원하는 주택개량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또 청년IT산업 근무지원을 위한 플랫폼구축사업인 공유오피스 구축사업으로 구도심지역에 청년의 활기를 불어넣고 공간을 재창조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할 세대공감어울림센터를 구축한다.

시는 각종 교육지원과 정착지원의 확대로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정책도 펼치고 있다.

지역대학장학금과 다자녀 장학금지원에 이어 작년 문경전입장학금을 신설하여 학기당 30만원씩(매년60만원)을 지원하고 올해는 지역에 주소를 두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에게 고등학교 입학장학금(30만원)을 신설 지급한다. 문경대학교 및 글로벌 선진학교, 문경조리과학고 등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입 지원시책을 홍보한 결과 약 150명의 학생이 전입해 혜택을 받게 됐다.

작년 12월 인구증가지원조례를 개정해 전입세대를 위한 지원을 확대(전입이사지원금 30만원)하고 전입추천지원금(지역사랑상품권 10만원)을 신설해 3월 말 현재 2433명이 문경으로 전입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입 인구 중 약 51.5%가 서울, 경기도 등 대도시에서 전입했고 귀향·귀촌인을 위한 정책홍보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앞으로 현실적인 귀향 프로그램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공무원은 물론 시민과 기관단체까지 모두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홍보에 앞장서 내리막길을 걷던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며 “지역현실에 맞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인구정책을 펼친 긍적적인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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