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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구 외국기업 대중국 투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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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4. 03. 14:14

지난해 3340억 달러에 이르러…올해는 더욱 늘 수도
중국 투자
베이징 소재의 한 외국계 기업의 회의 장면. 글로벌 대중 투자가 아직도 대거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사진=징지르바오(經濟日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난 부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외국 기업들의 대중국 투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년 전부터 본격 유행하기 시작한 이른바 ‘차이나 엑소더스’가 분명한 현실이기는 하나 아직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중국이 매력적인 투자 유토피아라는 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을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해 중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020년보다 32%나 증가한 3340억 달러(410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세계 전체 FDI의 약 20%에 이르는 규모에 해당한다. 중국이 2020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FDI 유치국으로 자리매김한 위용을 여전히 과시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처럼 중국이 세계 최대 FDI 유치 대국으로 굳건한 위용을 과시하는 것에는 나름 다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한다. 우선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와는 달리 비교적 효율적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하는 현실을 꼽을 수 있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도 경제가 정상적으로 굴러가는 사실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베이징의 경제 평론가 한징민(韓京敏) 씨가 “중국이라고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상황이 최악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중국 경제가 정상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로 보면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서방 세계나 한국·일본에 비하면 여전히 말도 안 되게 낮은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도 대중 FDI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시를 제외한 지방의 낮은 임금은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의 강행으로 인해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목표치인 5.5% 전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당한 위기 상황이라고 해도 좋다. 이 때문에 정부의 리더십이 흔들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와중에 글로벌 기업들의 대중 FDI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휘청거리는 중국 경제에 그나마 한줄기 빛이 비춰지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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