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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인도네시아 현지 손보사 인수로 점유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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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2. 04. 06. 16:43

한화생명, 생보에 이어 현지 손보사 인수 결정
코로나 여파로 생보 성장 답보 상태
현지서 자동차보험 등 손보 영업으로 MS 확대 전략
한화생명 63빌딩
한화생명 건물 사진/제공 = 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의 손해보험사를 인수해 현지 보험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앞서 한화생명은 현지 생보사를 인수,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지 법인의 성장세가 답보상태인 가운데 손해보험 시장까지 뛰어들기로 판단한 것이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보험시장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상위 보험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손보사인 ‘Lippo General Insurance(이하 리포)’ 지분 62.6%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현지금융 당국 승인을 거쳐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리포보험의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리포는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 그룹의 금융 자회사로 1963년 설립됐다. 현재 인도네시아 손보사 77개 중 17위로 건강보험과 화재보험에 강점을 지난 회사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9년 이후 연속해서 당기순이익을 기록 중이다. 2013년 현지 생보사를 인수하면서 영업을 개시한 후 1700억원 증자를 통해 자본금 확충에 나섰다. 이후 영업개시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14억원, 2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도네시아 생보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필요성이 커졌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생보 시장은 2021년 상반기 17.5% 성장했으나 3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계속보험료(2회차 이후 계약자가 납입하는 보험료)가 늘어나지 않고 있고 설계사 수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현지 60여개 생보사 중 20위권 후반 수준이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5.02%, 전분기 대비 1.06% 증가하면서 연간 성장률이 3.6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생보사에 이어 손보사를 인수해 보험업을 더욱 키우기로 판단했다. 현재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자카르타, 메단, 수라바야 등 주요 대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총 15개의 점포를 두고 방카슈랑스와 단체채널 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자동차보험 비의무 국가’다. 앞으로 자동차보험에 대한 잠재적 가입자 규모가 상당하다는 얘기다. 한화생명은 이번 손보사 인수를 통해 자동차보험 등 손보 영업으로 유력 보험사로 올라설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선 현재 77개에 달하는 손보사가 경쟁 중인데 이중 상위 10개사 점유율은 모두 50% 이하로 ‘절대 강자’가 부재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인도네시아에 한화생명이 생보사로만 영업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손보사까지 영업을 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의 성장성과 함께 보험 필요성이 커진데 따른 전략”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생명은 중국 합작법인의 신규 투자자를 확보하면서 중국 사업 비중을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합작법인의 최대주주가 새로운 투자자들과 유상증자 약정을 계약했으나 한화생명은 참여하지 않았다. 한화생명측은 중국 합작법인의 신규 주주 영입은 국영기업 배경의 신규 투자자를 유치해 다양한 유관 기관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유상증자 이후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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