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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N-ERP’ 자재수급 시뮬레이션 10분이면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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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2. 04. 10. 12:08

삼성전자 TV·스마트폰 세계 제패 1등 공신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한번 더 똑똑하게
'N-ERP' 글로벌 도입완료 후 1분기 결산
인공지능·자동화 기술 적용→생산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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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이 N-ERP로 업무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N-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의 글로벌 구축을 마무리했다. ERP는 기업의 물적, 재무적 자원을 통합 관리해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돕는 시스템이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자재수급 시뮬레이션은 10분, 기업 간 소비자 직접 거래(D2C) 데이터 예측은 4분만에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TV·스마트폰 세계 시장 1위 원동력으로 꼽혔던 ERP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10일 차세대 ‘N-ERP’를 전 세계 법인에 적용한 후 실제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업무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공급 계획을 시뮬레이션할 때 필요한 자재가 수급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면 기존에는 1시간 이상이 걸렸으나 N-ERP로는 10분 이내에 가능해졌다. 그 결과 다양하고 정밀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어 공급 계획을 더 정확하게 수립할 수 있게 됐다.

D2C 확대로 증가하고 있는 소비자 직접 주문의 현황 파악도 기존에는 20분 이상이 걸렸으나 3~4분 이내로 단축됐다. 소비자가 직접 주문한 수량을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에서 스마트폰, 사전예약용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데 품절 사태를 자주 겪어왔다.

N-ERP는 판매 관리 등 분야별 시스템을 통합하고 프로세스를 효율화했다. D2C와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통합하는 옴니 채널 등 융복합 사업도 지원한다. 이 외에 납기약속 관리(aATP), 창고관리(EWM), 배송관리(TM) 등 솔루션으로 협력사들과 협업을 돕는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한 시스템 성능도 끌어올렸다. 온라인 주문 현황, 공급망 현황 등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경영 시뮬레이션과 리스크 감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과거엔 오랜 경험으로 쌓인 노하우로 내리던 판단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사결정 지원과 업무 자동화 기술도 적용됐다.

삼성전자의 ERP 시스템은 세계적인 제조 대기업들 중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2000년대 삼성전자식 스피드 경영의 원동력으로도 체계적인 ERP 시스템이 꼽힐 정도다.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고 전세계에 공급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TV가 미국에서 소니를 제치고 1위에 올랐을 때, 스마트폰 출하량으로 애플을 제쳤을 때도 ERP 시스템이 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성우 삼성전자 경영혁신센터 부사장은 “N-ERP는 비즈니스 민첩성과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이라며 “삼성전자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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