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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시장형 공기업 36개 중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의 유튜브를 분석한 결과, 구독자수 1위는 6만1500명의 한국전력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한국수력원자력(4만7600명)·한국가스공사(1만100명)·한국석유공사(7530명)·한국중부발전(4700명)·한국동서발전(4580명)·한국서부발전(3500명)·지역난방공사(2730명)·한국남동발전(1300명)·한국남부발전(830명)·한국광해광업공단(566명) 등의 순이었다.
소셜미디어 영향이 높아지던 2012년 당시 한전은 뉴미디어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한전은 유튜브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전 사업을 소개하거나 전력 서비스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크게 △웹드라마 킬로와트(㎾) △켑코치 △한전쏙쏙 △에너지 이야기 △브이로그 △A to Z △인재채용·직무소개 △대학생서포터즈 △빅스톰 배구단 등 14개 형태로 제작하고 있다. 특히 유명 연예인을 섭외해 한전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인 ‘해상풍력’을 경험하는 체험기와 홀로 사는 1인 가구를 위한 서비스를 스토리텔링을 입혀 설명하는 등 희로애락을 담은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실제 직원을 통해 한전의 생활을 들여다 보는 웹드라마도 제작 중이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의 특성상 취업준비생들이 큰 관심을 갖는 채용설명회와 같은 인재채용·직무소개 콘텐츠가 인기 콘텐츠 상위권을 차지하지는 않았다. 다만 한전 직원을 통해 한전의 생활을 보여주는 웹드라마가 3위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채용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가장 인기가 높았던 콘텐츠는 △어머니의 하루(조회수 15만6000회)△한전시그널2(조회수 15만4000회) △웹드라마 킬로와트 ‘어서와~ 한전은 처음이지?’(조회수 14만회) 였다.
여기서 1위를 차지한 ‘어머니의 하루’는 독립해 살고 있는 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다. 홀로 집을 지키는 어머니가 아침에 일어나 TV를 틀고, 점심을 먹는 모습을 독립해 가정을 꾸린 딸의 모습과 번갈아 가며 보여준다. 이 콘텐츠는 한전이 SK텔레콤과 협업해 제공하는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홀로 계시는 부모님의 안부, 한국전력이 살펴드립니다’라는 카피라이팅으로 자연스레 녹였다.
한전은 올해 ‘공감’을 키워드로 숏폼·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용자 공감과 주제 간 균형을 맞춘 채널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콘텐츠도 이에 맞춰 현안의 정보제공과 재미 공감을 더한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