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간 무파업 진행 중인 쌍용차 노조
노조 "자금력과 기술력 보유한 인수자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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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이 ‘인가 전 M&A 재추진 신청 등’을 허가함에 따라 재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매각 추진은 이번주 내 재한경쟁입찰 대상자를 선정한 뒤 다음달 조건부 인수제안서 접수 및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는 7월 투자계약 체결 후 8월까지 관계인집회 및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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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력은 문제 없을까. 코란도와 티볼리를 생산하는 조립 1공장엔 차량 하부부터 옆면, 천장을 차례대로 용접하기 위한 로봇들로 가득 차 있었다. 로봇이 실시간으로 용접 품질을 파악해 불량 검수 절차를 생략시킨 적응형 용접기도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차량의 운전석 주변에 파란빛이 도는 초고장력 강판을 넣어 운전자의 안전성을 향상시켰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조립 3라인 컨베이어 벨트에는 조립 중인 올 뉴 렉스턴 차량 수십대가 줄지어 서 있었다. 그 옆에선 작업복을 입은 직원들이 각종 부품을 장착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생산 전 차체구조 검토와 공법 계획, 생산설비 설계 시 3D 시뮬레이션을 강화해 사전검증을 통한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결함을 대폭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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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쌍용차가 지속적으로 강성 노조라는 오해의 시선을 받는 것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 재매각 과정에서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선 노조위원장은 “쌍용차 노조는 첫 기업회생절차가 진행된 지난 2009년부터 13년 동안 무쟁의 무파업을 실현시키고 있다”며 “주간 1교대로 순환 근무를 도입해 한달 씩은 무급으로 처리되지만, 인력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 노조위원장은 쌍용차 노조가 에디슨모터스의 인수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피인수자 의견’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에디슨모터스와 4차 실무 협의까지 진행했지만, 납득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 우려를 표한 의견서를 제출했다”며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쌍용차의 기술 개발과 성장보다 평택 부지에 대한 관심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쌍용차의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평가한 쌍용차의 청산가치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되는데 평택 시내에 가까운 25만7000평 규모의 공장 부지 시세가 1조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바로 앞에 위치해 추후 부지 용도 변경이 이뤄질 경우 가치는 1조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선 노조위원장은 쌍용차 인수 희망자가 갖춰야 할 자격 요건으로 자금력과 기술력을 꼽았다. 그는 “인수 기업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지만, 향후 쌍용차의 비전과 시너지가 맞는 기업을 선호한다”며 “자금력과 기술력 둘 중 하나는 부합해야 미래 계획에 대해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오는 6월 신차 J100 출시로 미래가치를 증대시켜 최단 시일 내 재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위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및 배터리 시장점유율 톱 4 브랜드인 비야디(BYD)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내년 하반기 U100 출시도 계획 중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서울회생법원 재매각 추진 허가 및 회생계획안 가결기간 연장 결정은 법원이 쌍용차 재매각 추진이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재매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