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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式 ‘전기차 퍼스트 무버’ 통했다… 아이오닉5 ‘올해의 차’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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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2. 04. 14. 17:54

아이오닉5, 2022 월드카 어워즈서
'세계 올해의 차' 등 3개 부문 석권
1분기 전기차 7만여 대 판매 73%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제공 = 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기차 퍼스트 무버’ 전략이 통했다. 현대차의 첫 차세대 전용 플랫폼 전기차 ‘아이오닉5’가 세계적 최고 권위의 상을 석권하면서다. 콧대 높은 유럽과 미국 등 핵심 시장에서 판매가 급격히 늘면서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급부상 하고 있다는 전 세계 호평이 쏟아진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지난 13일(현지시간)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비롯해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자동차에 시상하는 6개 부문 중 3개 부문을 휩쓸었다. 지난 2월에는 기아 EV6가 ‘2022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세계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 등 글로벌 3대 올해의 차 가운데 2개를 석권했다.

불과 1년여 만에 아이오닉 5는 ‘세계 올해의 차’ 3개 부문 수상과 함께 ‘독일 올해의 차’, ‘영국 올해의 차’, ‘아우토빌트 선정 최고의 수입차’, ‘오토익스프레스 선정 올해의 차’, ‘2021 IDEA 디자인상 금상’, ‘2021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디자인 부문’ 등을 차지했다. 기아 EV6는 ‘유럽 올해의 차’, ‘아일랜드 올해의 차’,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 오버’, ‘왓카 선정 올해의 차’, ‘2021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디자인 부문’, ‘2022 레드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최우수상 및 본상’ 등을 수상했다. 제네시스 GV60도 ‘2022 레드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진 3) 현대차 아이오닉 5 세계 올해의 차 수상
13일(현지시각) 뉴욕모터쇼 현장에서 열린 ‘2022 월드카 어워즈’ 시상식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선정되며 3관왕에 올랐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 트로피를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현대자동차
업계에선 전 세계 전기차 어워즈를 석권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정 회장이 일찌감치 강조해 온 ‘변화의 속도’를 주목하고 있다. 정 회장은 전기차 대중화에 대비해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고 그룹 임직원들을 독려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정 회장의 의지는 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성공적 개발로 이어졌다. 전용 플랫폼 개발 여부를 놓고 내부 의견이 엇갈렸을 당시 정 회장이 결단했고 주요 단계 때마다 직접 점검했다. 특히 타 업체들이 시도하지 않은 신기술 적용을 적극 주문했다. 기존 전기차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혁신 기술을 E-GMP에 기본 탑재해 고객들에게 현대차그룹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는 신념이었다.

경쟁 업체들이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적용을 주저했던 고사양 장치를 E-GMP에 대거 탑재했다. 물론 이들 기술의 개발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디자인·공간·편의사양·전비·파워트레인 등 모든 측면에서 기대를 뛰어 넘는 기술과 품질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전용 전기차의 과감한 디자인도 포기할 수 없는 핵심 요소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기아 EV6 개발 초기, 정 회장은 EV6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힘을 실어 주었고 EV6는 출시 이후 글로벌 주요 디자인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정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뉴스위크’의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 ‘올해의 비저너리’상을 수상했다. 정의선 회장이 ‘올해의 비저너리’상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 = 현대자동차
품질과 혁신성이 인정 받으니 전 세계 판매량도 고공 행진을 시작했다. 그룹은 지난해 25만2719대를 판매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 ‘톱5’권에 진입했다. 올 1분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는 7만6801대로 전년 동기 4만4460대 대비 73% 급증했다. 유럽에서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 1분기 유럽 14개국에서 현대차그룹은 테슬라를 제치고 폭스바겐과 스탤란티스에 이어 판매순위 3위를 차지했다.

목표치도 끌어올렸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총 30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 글로벌 전기차시장 점유율 1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6를 필두로 2024년에는 아이오닉 7을 출시한다. 기아도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에 이어 내년 EV9을 선보인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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