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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해 “제 임기 중 첫째 정책방향은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푼다는 것”이라며 기업유치 및 규제완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약 1000조 가까운 자금을 굴리고 있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가 전주에 자리를 잡고, 투자은행과 증권회사들이 전주 일대에 와서 하나의 투자은행 생태계가 구축돼 전북 지역의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다”고 했다. 이어 “금융산업 규제를 많이 풀면 고소득 일자리가 많이 나올 뿐 아니라 지역 경제발전을 견인해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에는 빈 땅이 너무 많고 입지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좋다. 여기에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개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잘못”이라면서 “누구나 와서 마음껏 돈 벌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보자. 저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현장에서는 “광주가 ‘AI센터’를 통해 미래 국면을 이끌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R&D), 창업 지원을 위한 각종 세제와 법적,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이 대구·경북에 이어 두번째 방문지로 호남을 선택한 이유는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새정부 내각 인선에서 제기된 호남 홀대론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윤 당선인이 최근 발표한 새 정부의 18개 정부부처 장관 후보자 중 광주·전남 출신은 한명도 없었다.
또한 윤 당선인이 이번 호남 방문에서 전주, 광주, 영암 지역을 순방하는 가운데 최근 국민의힘 호남지역 지방선거 후보로 나선 인사들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광주시장 후보에 윤 당선인의 측근인 주기환 전 광주지검 수사과장을 공천했고 전북지사와 전주시장에는 윤 당선인 지지 선언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조배숙 전 의원과 김경민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각각 단수공천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