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 노조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에 대한 상장폐지 결정은 현재 진행 중인 재매각 절차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며 “이는 쌍용차 소액 주주 5만여 명과 협력업체를 포함한 20만 노동자들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했다.
이날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쌍용차 노조는 13년째 무분규, 무쟁의를 이어 오고 있고 해고자 복직을 통해 2009년의 상처를 치유하고 갈등을 해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불행하게도 쌍용차는 또다시 법정 관리에 돌입했고 법정 관리가 개시되는 시점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해 1년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선 위원장은 “매각 절차에 따라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 계획안이 인가됐으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안타깝게도 쌍용차 인수자가 인수 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매각이 무산됐고, 개선 기간이 완료됨에 따라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노조는 상장폐지가 결정되고, 매각이 무산된다면 최악의 경우 청산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선 위원장은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30명의 해고자와 가족들의 죽음을 무기력하게 지켜만 봐야 했다”며 “다시는 이런 불행이 재현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쌍용차 상장유지는 재매각을 통한 경영 정상화에 절대적 조건이다”며 “매각이 성공하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자본 잠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쌍용차가 계속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쌍용차 노사가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기자회견 직후 정장선 평택시장의 탄원서와 함께 청원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정 시장은 탄원서에서 “쌍용차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갖춘 투자처를 찾아 조속한 시일 내에 매각을 성사시켜야 한다”며 “경쟁력 있는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상장유지가 필수인 만큼 개선 기간 연장을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