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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그는 25일 싱가포르에서 홍콩으로 돌아왔다.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홍콩 방역 당국의 원칙에 따라 주룽호텔에서 일주일 동안 격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됐다.
그는 방역 요원들이 사망 당일 아침 객실을 찾았을 때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경찰은 얼마 후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 그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34년 홍콩에서 출생한 그는 1955년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1986년에는 ‘영웅본색’에 출연, 한국 국내 관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첩혈쌍웅’(1989), ‘종횡사해’(1991) 등에 출연했다.
이외에 ‘리플레이스먼트 킬러’(1998), ‘러시 아워2’(2001) 등 할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했다. ‘007 어나더데이’(2002)에서는 북한군 장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얼마 전 별세한 외팔이 시리즈의 왕위(王羽)는 그의 사촌매제였다. 가수로 유명한 왕의 딸 왕신핑(王馨平·53)이 그의 당질녀인 셈이다. 그는 미국 버클리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한 인텔리로도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