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욱 중앙대학교병원 암센터 센터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은 28일 “암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을 수 있고 암이 진행돼 나타나는 증상들도 평소 흔히 경험하던 증상과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에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립선암 진단을 위해서 50세 이상 남성은 매년 혈액검사를 통한 전립선특이항원(PSA) 측정 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받아야 한다. 직장수지검사는 비뇨의학과 의사가 항문을 통해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 후면을 만져보며 확인하는 검사법이다.
최세영 비뇨의학과 교수는 “PSA는 전립선암의 진단에 매우 중요한 종양표지자로 전립선암이 있으면 이것의 수치가 올라간다”며 “PSA 수치가 3~10ng/ml인 전립선암 환자의 3분의 2는 전립선에 국한된 암이고, 10ng/ml 이상인 환자는 50% 이상이 진행된 암이며, 20ng/ml 이상인 환자의 20%에서 골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홍민지 영상의학과 교수는 “갑상선 초음파검사는 갑상선 결절을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라며 “의심 소견시 미세한 주사침으로 갑상선 결절에서 세포를 빨아들여 채취하는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시행, 갑상선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방암 조기 검진을 위해선 40~69세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엑스레이를 통한 유방촬영이 기본적으로 권고된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유방의 밀도가 높아 유방촬영술 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유방이 고밀도일수록 유방촬영술의 민감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이 경우 유방초음파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안혜신 영상의학과 교수는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은 초음파 소견에서 60~80% 가량 구별이 가능한데 악성 종양의 가능성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하며 양성 종양으로 생각되면 추적 초음파검사를 6개월~1년에 한 차례씩 시행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신장암은 초기 특이 증상이 없고 증상도 늦게 발현돼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수술 이외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아 완치를 위해서는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신장암의 60~70% 이상은 건강검진에서 복부초음파검사 등 영상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생존율이 크게 낮아진다.
최세영 비뇨의학과 교수는 “40대 이후 건강검진 시 복부초음파 등의 영상진단법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신장암 발생이 높다고 알려진 장기간의 혈액투석 등 기존 질환이 있는 환자나 유전적 요인의 폰 히펠-린다우 증후군 등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규칙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거나 위암의 선행 병변으로 간주되는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이 있는 사람은 주기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은 초기 발견 시 치료성적이 좋기 때문에 선종 단계에서 용종을 발견해 제거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검진이 중요하다.
폐암은 사망률이 높고 진단 당시에 이미 병기가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폐암 조기 검진을 위해 흉부CT검사가 시행된다. 폐암 고위험군은 저선량 흉부 CT로 폐암 검진의 효과가 증명돼 CT검사를 매년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만 54~74세 중 30갑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폐암 발생 고위험군은 2년마다 저선량 흉부 CT로 국가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다.
|
췌장암·담도암·담낭암 진단에는 복부초음파검사, 복부CT, 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초음파내시경검사(EUS),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검사 등이 있다. 도재혁 소화기내과 교수는 “직계 가족 중 특히 2명 이상에서 췌장암 환자가 있는 사람, 만성췌장염 환자, 당뇨의 위험인자 없이 50세 이후 갑자기 당뇨병이 생긴 환자,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복부초음파 또는 복부 CT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