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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삼성” 외친 바이든,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찾나

“땡큐 삼성” 외친 바이든,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찾나

기사승인 2022. 05. 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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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측 답사단, 평택공장 방문
성사땐 韓 공장 찾은 첫 美대통령
반도체 중심 경제 협력 강화 기대
이재용 본격 경영행보 재개 관측도
반도체 회의에서 실리콘 웨이퍼 꺼내든 바이든 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반도체 업계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도중 실리콘 웨이퍼를 꺼내들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방한 기간 삼성전자 경기도 평택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삼성전자, 인텔, TSMC 등 전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을 백악관에 불러 직접 회의를 주재할만큼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20~22일 한국을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실제 방문한다면 이를 기점으로 양국 반도체 협력이 더욱 공고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일 대통령인수위,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주 한국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 측 답사단은 대통령 방문 가능성이 있는 주요 장소들을 미리 살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평택공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는 P1, P2 등 반도체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P1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 라인, P2는 첨단 공정으로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D램, 6세대 브이 낸드, 5나노 등 초미세 파운드리 제품을 복합적으로 생산하는 라인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가 이번 방한의 핵심 의제가 “경제안보와 과학기술협력”이라고 밝힌 점,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3월 반도체 회의 자리에서 삼성의 텍사스 테일러 반도체 공장 투자와 관련해 감사 인사를 전한 점 등을 감안하면 방한 기간 삼성전자 공장을 둘러보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핵심 정책 과제로 삼고 있다”며 “한국이 반도체 최대 강국이고 그 중심에 삼성전자가 있는 점, 삼성이 최근 미국 테일러에 20조원 규모 공장 투자에 나선 점 등을 생각하면 평택 공장 방문은 당연해 보인다”고 말했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방문한다면 한국 반도체 공장을 찾는 첫 미국 대통령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 공장 방문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본격 경영행보 재개 시점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마지막 답변자로 나서 사면과 관련한 달라진 청와대 기류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사면 반대) 의견을 가진 국민이 많다. 반면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해당 답변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것이었지만,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에 대한 사면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말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단체는 청와대와 법무부에 이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청원했다.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인 ‘협성회’, 종교단체 등도 이 부회장의 특별사면 복권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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