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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의 이유 있는 유튜브 반란…발전사 1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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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2. 05. 02. 15:57

'기업 자랑→기업 브랜딩' 사회흐름 변화
남부발전, 소통과 공감으로 브랜딩 구축
스토리텔링형 및 VR 등 체험형 영상
"국민 공감대 형성에 나설 것"
2022 한국남부발전 홍보영상(본편)
2022 한국남부발전 홍보영상(본편) 갈무리./사진=장예림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소통과 공감을 내세워 한국남동발전 등 한국전력 산하 5개 자회사의 유튜브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다. 구독자수로 최하위를 기록했던 남부발전은 콘텐츠에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동시에 VR 신기술 등도 접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발전5사 중 유튜브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2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올해 유튜브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면서 발전사 유튜브 1위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기업 스토리와 이미지에 중점을 두는 사회적 흐름이 빠르게 다가왔다. 이에 맞춰 남부발전은 국민·정부·지역주민·협력사·내부직원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소통’과 ‘공감’을 전면에 내세웠다. 감성적·포용 메시지와 VR·SNS 등 체험형 영상 제작을 통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25일 2022 한국남부발전 홍보영상(본편) 등 총 3개 영상을 올렸다. 기존엔 긴박한 분위기를 토대로 정보 제공에만 그쳤다면, 이번 영상에는 감성적인 메시지를 내세웠다.

남부발전의 슬로건인 ‘Smart Energy, Better Life’를 기반으로, ‘청정한 에너지로 국민 삶을 풍요롭게 만들며 미래를 앞장서 열어간다’ ‘지속가능한 행복, 그것이 미래가치를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 등 감성적·포용적인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또 국내사업소 총 설비용량 1만2439㎿, 전국계통비중 약 8.6% 등 남부발전의 간략한 정보와 함께 △해외진출-미국·베트남·요르단·칠레 △국내최초 스마트발전 환경 구축 △친환경 LNG 전원 확대 △신재생에너지 사업 선도 △국산 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 등 주요 성과를 녹였다. 특히 본편은 5일 만에 조회수 1111회를 기록했다. 이는 2달 전 개제된 브이로그 패밀리 Vol.122편 조회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남부발전은 감성적인 메시지와 함께 VR·SNS 등 체험형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크게 3가지를 주축으로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미지(코로나로 지친 국민에 대한 따뜻한 포용의 메시지 전달) △스토리텔링(내부직원·협력사가 만들어 낸 기술과 진보의 성과 부각) △VR 신기술(VR 간접체험 활용 소개를 통한 사업이해의 장 마련) 등이다. 최근 SNS 명소로 떠오른 제주 한경풍력단지를 비롯해 전남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단지·강원 정선 정암풍력단지 등 자연풍광과 조화를 이룬 신재생에너지 단지의 VR 견학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최고해상도인 FULL HD급과 4K 수준 UHD급으로 제작한다.

이 같은 전략 변경에는 내부 홍보동영상 만족도 조사 결과가 영향을 끼쳤다. 조사 결과를 보면 사업소 소개가 길고, 나열식 구조로 지루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 신규제작 아이디어로는 스토리텔링형 영상과 SNS 활용성 의견이 나왔다.

남부발전은 소통과 공감 시대에 맞는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발전5사 중 유튜브 1위 달성할 목표다. 발전5사 구독자수 기준 유튜브 순위를 살펴보면, 중부발전이 471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동서발전(4600명) △서부발전(3490명) △남동발전(1310명) 순이었다. 남부발전은 구독자수가 채 1000명이 되지 않는 855명으로, 발전5사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기존 내부직원 홍보동영상 만족도 조사 결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이미지 부각 의견이 나왔었다”며 “CEO 경영철학과 공공기관으로서의 국민과 함께하는 회사 이미지 전달하는 한편, 변화하는 사회적 흐름을 반영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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