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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템플스테이 재개 조짐...몬드라곤대 학생 송광사 방문

외국인 템플스테이 재개 조짐...몬드라곤대 학생 송광사 방문

기사승인 2022. 05. 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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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학생 20명 대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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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몬드라곤 대학교 학생들이 순천 송광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해서 경내를 둘러보고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불교문화사업단
코로나19가 주춤하면서 외국인 단체 템플스테이가 다시 살아날 전망이다.

템플스테이 20주년을 맞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은 특별 템플스테이의 시행과 함께 유관기관과의 협력사업을 통해 외국인 템플스테이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문화사업단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순천 송광사 템플스테이 및 지역 명소 체험을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교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순천시와 함께하는‘송광사 템플스테이+지역 명소 탐방’은 4월 배재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18명을 대상으로 한 것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했던 행사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예불, 타종체험, 법고관람, 불일암 포행 등이 있었으며, 템플스테이 이후에 순천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낙안읍성,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등 지역 명소를 탐방했다.

몬드라곤 대학교 재학 중인 이니고는 “아침 예불을 할 때 마음의 평화를 가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살면서 자신을 이렇게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없었기에 템플스테이가 너무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고, 기회가 된다면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다시 한번 찾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사나는 “한국 인플루언서들한테 관심이 많아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좋아했다”며 템플스테이를 체험해보니 사찰은 흥미로운 곳이라 느꼈고 모든 것이 편하고 재밌어서 이와 비슷한 체험을 또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 참가하는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교 외국인 학생들은 LEINN (Leadership, Entrepreneurship, Innovation)이라는 교육과정에 있는 3학년 학생들로 3월부터 5월말까지 120명의 학생들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배우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게 됐다. 2022년 상반기 과정에만 템플스테이 5회(송광사, 갑사, 영평사 등), 사찰음식 체험 6회(안국동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가 포함돼 있다. 그리고 작년에도 74명의 학생들이 한국문화연수원과 마곡사 템플스테이를 참가한 바 있다.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템플스테이를 포함한 지역 명소를 활성화하는 것과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가 잘 간직돼있는 사찰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외국인에게 제공한다는 2가지 면이 큰 시너지를 보이는 좋은 예”라며 “20주년을 맞아 템플스테이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사찰, 지자체, 유관기관의 협력체계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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