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로드 | 0 |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부부 명의 성북동 자택. /제공=지지옥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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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부부 명의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자택이 법원경매로 나왔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지난 3일 현 전 회장과 이혜경 전 부회장 부부가 공동명의로 소유 중인 성북동 단독주택에 대한 경매를 진행했다.
해당 주택은 1997년 12월 말 준공된 것으로 지하 2층∼지상 3층, 대지·건축면적 각 1478㎡ 규모로 조성됐다.
최초 감정가는 126억8709만7200원에 책정됐다. 하지만 매각기일 당일 응찰자는 없었으며 2차 매각기일이 내달 7일로 예정됐다. 입찰 최저가는 최초 감정가보다 20% 낮아진 101억4967만8000원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워낙 면적이 넓고 가격대가 비싼 고급 주택지라 수요가 제한적”이라며 “수년간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법원의 조사 내용으로 볼 때 낙찰 후 주택을 인도받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주택에 대한 법원의 경매 개시일은 지난해 1월 말이었지만 이로부터 1년이 지나서 경매 입찰이 시작됐다. 이 주택에 걸린 압류와 가압류 등으로 등기부상 채권총액은 2820억원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