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시 전역 서비스 제공 후 회원 11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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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그동안 여성 위주로 제공하던 안심귀가 지원 앱 ‘안심이앱’ 서비스를 이달부터 성별·연령 구분 없이 시 거주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능을 확대·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안심이앱은 시 전역에 설치된 6만대의 CC(폐쇄회로)TV와 안심이앱을 연계해 사용자가 목적지까지 안전히 이동하는지 모니터링하고 돌발상황 발생 시 구조 지원까지 하는 앱이다. 각 자치구 CCTV관제센터가 컨트롤 타워가 되며 24시간 지원한다.
시는 2017년 4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 이후 2018년 10월부터 시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운로드 수는 11일 기준 18만6932건이며 11만6361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안심이앱은 그간 안심귀가 지원 기능을 통해 시 여성들의 안전을 지켜 왔다. 2019년 6월에는 안심이앱 신고로 10분 만에 성범죄자를 검거한 사례가 있다. 지난 4월 안심귀가 스카우트 대원들이 10대 여성을 성범죄 현행범에게서 구하기도 했다.
향후에는 귀가 지원뿐 아니라 학교폭력, 스토킹, 조난 등 유사 시 긴급구조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해 ‘시민 대표 호신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다.
실제 범죄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이용자가 앱 화면 ‘긴급신고’를 누르거나 휴대폰을 일정 강도 이상 흔들면 해당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로 긴급상황이 전송된다. 센터에서 상주하고 있는 경찰과 함께 출동 요청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한다. 특히 사진·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도록 사전 설정을 하면 긴급신고 시 CCTV가 없는 곳에서도 관제센터로 현장 상황이 전송돼 비상 상황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시내 곳곳에 설치된 안심택배와 CCTV, 지킴이집 등 안심시설물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한다. 주변안심시설물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특히 1인가구 청년이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늦은시간 어두운 골목길에서 안심이앱을 켜고 ‘귀가모니터링’을 요청하면 골목길 보안등이 밝아지는 기능도 있다. 긴급신고 시 보안등이 깜박이도록 해 빨리 신고자를 찾아 대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보안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법무부와 협업을 통해 사용자 위치에서 30m 이내 전자발찌 착용자가 있으면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에 경보가 발생한다. 이 경우 전자감독대상자에게 즉각 연락이 가거나 보호관찰관이 출동 등 조치를 하게 된다.
도보로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한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30분 전에 안심이앱으로 신청 가능하다. 기존에는 당일 21시~24시 사이에만 예약이 가능했지만 하반기부터 24시간 예약이 가능하도록 개편된다.
안심이앱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서울시 안심이’를 검색해 설치 후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연락처와 이름만으로 손쉽게 가입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안심이앱이 이제 모든 서울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며 “늦은 밤 귀가, 스토킹, 조난 등 모든 불안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안심이앱을 설치해서 가까이 두고 위기 상황에 손쉽게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