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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 “시크한 저의 얼굴, 신선하더라고요”

[인터뷰] ‘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 “시크한 저의 얼굴, 신선하더라고요”

기사승인 2022. 05. 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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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아 (5)
배우 조보아가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차갑고 냉철한 인물을 연기했다./제공=키이스트
밝고 명랑한 배우 조보아는 없었다. tvN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선 냉철했고 차가웠다. 그의 새로운 얼굴이었다.

‘조보아’ 하면 SBS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유승호와 풋풋한 로맨스를 그리던 모습, 혹은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애교 있게 손님들을 대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데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조보아가 연기한 군검사 차우인은 복수를 위해 달리는, 활극과 정극 사이의 히어로였다.

“저에게 존재하던 아주 작은 무게감을 극대화해서 역할에 몰입해야 했어요. 모험이고 시험이었는데 끝내고 나니 앞으로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군검사 도베르만’이 특별했던 건 빌런도 여성, 복수를 위해 나서는 인물도 여성이라는 점이다. 차우인과 대립한 인물은 배우 오연수가 연기한 노화영이다. 최초의 여자 사단장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면에는 차우인 부모의 희생이 있었다. 차우인은 복수를 위해 빨간 가발을 쓰고 악에 맞섰다. 마치 히어로 영화 속 주인공처럼 악에 맞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사실 빨간머리의 차우인은 비현실적이기도 한 인물이에요. 그래서 더 만화적으로 표현하려고 했죠. 그래야 활극 느낌이 잘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우리 작품이 시원한 ‘사이다’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던 만큼, 저도 빨간 머리의 차우인을 연기할 땐 현실감을 버리고 대본에 잘 따르려고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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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아가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다양한 변신을 이뤘다./제공=tvN
조보아는 길었던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생긋생긋 웃던 미소를 감춘 채 무표정을 유지했다. 부모의 복수를 위해 달려온 인물이었던 만큼 극이 진행되는 내내 조보아의 환한 웃음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일상생활에서도 표정을 안 짓고 감추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오히려 그래서 얼굴 근육을 많이 써야 하더라고요. 평소 무표정일 땐 근육을 안 쓰다가 분노나 감정 표출 신에서는 디테일하게 표정이 나왔어야 했어요. 그 부분이 저에게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원래 저는 웃음도 많고 표정도 많은 사람인데, 방송을 보니까 어색하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오히려 이런 역할이 훨씬 어렵다는 것도 깨달았죠.”

작품은 7~8%대의 고정 시청률을 유지하며 인기를 얻었다. 마지막 회는 10%를 넘기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높은 시청률과 뜨거운 화제성으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사랑을 받았다. 조보아는 마지막 회가 10%를 돌파한 것도 너무나 좋지만 무엇보다 8%의 고정 시청자들에게 너무나 감사함을 느꼈단다.

조보아는 ‘군검사 도베르만’이 새로운 도전을 이룬 작품인 만큼 배우로서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이자 서른에 접어들면서 만난, 2막을 시작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고 했다. 또 기존에는 로맨스나 가벼운 로맨스코미디의 작품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장르물이나 액션, 누아르 등의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은 자신감도 생겼다고 했다.

“매년 거의 쉬지 않고 일을 해왔어요. 작품을 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자존감도 올라가는 편이에요. 그래서 작품을 하고 있으면서도 늘 다음 작품을 찾고 원했죠. 이제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한 템포 쉬어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 열심히 달려왔던 제가 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좋은 작품이 있다면 당장 다음 달에라도 출연을 결정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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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아가 작품을 통해 자존감을 얻는 편이라고 전했다./제공=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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