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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으로, 中 차기 총리 누가 될지 오리무중

안개 속으로, 中 차기 총리 누가 될지 오리무중

기사승인 2022. 05. 1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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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군 6, 7명, 아직 유력 인사는 없어
내년 3월 초 열릴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해당) 1차 회의에서 10년 임기를 채우고 물러날 것이 확실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후임이 누가 될지 그야말로 오리무중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거명되는 후보는 6∼7명 정도로 많으나 누가 딱히 유력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력 후보들은 당정 권력 서열 2위 자리를 놓고 앞으로도 계속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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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에 10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리커창 총리. 이후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제공=신화(新華)통신.
중국 당정 권력 구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차기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3연임이 100% 확실하다. 2018년 3월에 헌법 개정 등을 통해 3연임 금지 조항을 삭제했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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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의 오른팔인 천민얼 충칭 서기. 한때 총리 후보로 유력했다./제공=신화통신.
하지만 총리는 다르다. 3연임 금지 조항을 삭제한 적이 없다. 따라서 내년 3월에는 리 총리가 물러나고 새로운 인물이 당정 권력 서열 2위 자리를 물려받아야 한다. 유력 후보가 떠오르는 것이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이런 후보는 있었다. 바로 시 주석의 오른팔로 꼽히는 천민얼(陳敏爾·62) 충칭(重慶)시 서기가 주인공이었다.

후춘화
후춘화 부총리. 총서기 후보로까지 물망에 올랐으나 이제는 총리 자리에라도 만족해야 할 것 같다./제공=신화통신.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상당히 많이 변했다고 해도 좋다. 우선 한때 총서기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후춘화(胡春華·59) 부총리의 기세가 대단하다. 경제를 비롯한 국정 전반을 두루 챙기는 활약을 보여주면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앞길이 순조로울 경우 올해 10월에 열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된 후 내친 김에 내년 3월에 대망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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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쉐샹 당 중앙서기처 서기. 다크호스로 꼽힌다./제공=신화통신.
딩쉐샹(丁薛祥·60) 당 중앙서기처 서기도 주목해야 하는 인물로 손꼽힌다. 시 주석에 의해 깜짝 발탁돼 지난 10여년 동안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외신에서 특히 주목하는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리창(李强·63) 상하이(上海)시 서기 역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를 이끌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 봐도 충분히 그렇다고 해야 한다. 다만 상하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과 봉쇄로부터 지켜내지 못했다는 사실은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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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을 넘어 총리 자리까지 넘보는 한정 상무부총리.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제공=신화통신.
이외에 한정(韓正·68) 상무부총리와 허리펑(何立峰·67)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도 거론하지 않으면 섭섭하다. 특히 한 상무부총리는 총리가 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68세가 되면 현역에서 물러나야 하는 나이 제한의 대상임에도 총리가 되기 위해 주변 경쟁자들과의 눈에 보이지 않는 암투까지 벌인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가 아직까지 떠오르지 못한 채 오리무중인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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