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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세·야당 반대에도 ‘위드 코로나’ 밀어붙이는 대만

확진자 급증세·야당 반대에도 ‘위드 코로나’ 밀어붙이는 대만

기사승인 2022. 05. 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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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나흘재 6만명 이상 확진자 발생, 10만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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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의 타이베이(臺北)시 시민들이 대만 방역 당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만은 7월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제공=환추스바오.
대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와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위드 코로나’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어쩔 수 없이 하루 신규 확진자는 조만간 10만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천하대란이 바로 목전의 현실이 될 것 역시 확실시되고 있다.

환추스바오(環球時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15일 보도를 종합하면 대만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기준으로 연 나흘째 6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만 인구가 2300만여명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 거의 아비규환의 상황이라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대만 방역 당국은 최근 천스중(陳時中) 보건복리부장이 밝힌 것처럼 ‘위드 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심지어 7월부터는 확진자 수를 발표하지 않는다는 계획도 언론에 흘리고 있다. 완벽한 ‘위드 코로나’ 정책을 7월부터 실시하겠다는 생각인 듯하다. 이는 천 부중이 최근 미국 ‘옵저버’지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방역에 성공하고 있다. 국민들이 정상 생활을 하고 있다. 경제 역시 안정적으로 잘 굴러가고 있다”면서 자화자찬한 사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당연히 야당인 국민당과 ‘위드 코로나’ 정책 비판론자들은 정부를 맹비난하고 있다. 특히 국민당은 “정부는 정말 무능하기 이를 데 없다. 천 부장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올 11월에 실시될 지방선거에서 타이베이(臺北) 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방역은 신경조차 쓰고 있다. 미국 매체와의 회견에서는 완전 허풍을 떨었다. 그에게 더 이상 방역 책임을 맡겨서는 안 된다”면서 대만 정부와 천 부장을 몰아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미 한번 정해진 방침은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제로 코로나’라는 단어는 대만 방역 당국의 사전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그렇다면 언제 정점이 올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베이징 방역 당국자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6월 말에서 7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이때 하루 확진자 규모는 10만명 고지를 가볍게 밟은 다음 20만명 전후를 향해 달려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망자 역시 현재의 하루 두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로 늘어날 수밖에도 없다. 대만이 곧 천하대란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은 절대 과하지 않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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