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환경+과학기술 융합’ …파격 실험 나선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첫 행보는

‘환경+과학기술 융합’ …파격 실험 나선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첫 행보는

기사승인 2022. 05. 16. 14: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환경산업연구단지 현장 방문
"과학 기반 환경 정책 수립할 것"
basic_2022
‘과학 기술에 기반한 환경 정책’을 기치로 내건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첫 행보로 환경산업 연구단지 현장을 찾는다.

그동안 환경 정책이 과학 기술과 발전을 저해하는 일종의 규제처럼 여겨져 온 것을 감안하면 한 장관의 비전은 파격적이다. 한 장관은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고 환경과 과학 기술 간 융합을 통해 사회가 직면한 환경 문제의 해결책을 도출할 계획이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오는 18일 인천에 위치한 환경산업 실증화단지를 찾아 입주 기업들을 만난다.

한 장관이 과학 기술에 근거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한 환경 정책 수립을 강조하는 만큼 첫 행보지로 환경 산업에 힘쓰는 환경 기업을 직접 찾는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11일 취임사를 통해 “과학기술과 혁신에 기반한 환경 정책을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장관이 말하는 과학에 근거한 정책이란 객관적 사실과 데이터, 논리에 근거한 환경 정책을 뜻한다.

취임 당시 그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들을 환경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예컨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이 기후변화 대응, 물 관리, 순환경제와 같은 다양한 환경분야와 융합할 때 행정 능률은 향상되고 시행착오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장관의 이런 확고한 신념은 그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환경부 장관으로 오기 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직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등을 거치며 과학과 환경의 시너지를 몸소 경험한 것이다.

새롭게 취임한 한 장관을 바라보는 내부 직원들의 기대감은 크다.

환경부 관계자는 “30여년간 환경 분야의 전문가로서, 한국환경연구원이라는 환경 정책과 한 몸처럼 움직였던 기관의 출신인 만큼 현안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을 것”이라며 “과학적 자료와 객관적인 팩트에 근거해 환경 정책을 만들게 되면 정책의 설득력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한 장관은 환경 현안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를 모두 아우르는 소통·협력을 통해 정책의 ‘현장 적용성’을 높일 것도 강조했다.

환경 문제는 환경부 하나만 노력해선 해결할 수 없으며, 관계 부처와 지자체 등 전 사회구성원이 소통하고 협력해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 장관이 이끄는 환경부는 지자체와 상시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산업계·전문가·시민단체·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 모두와 소통해 환경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타 부처와 탄소중립의 방향성에 대해선 합의와 동의가 이뤄졌으니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한 장관의 방향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